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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전태풍·조성민 봉쇄 '1승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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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전태풍·조성민 봉쇄 '1승 만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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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포웰·로드 45점 합작, KT에 79-62 승리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홈에서 벌어졌던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던 인천 전자랜드가 2차전 해법으로 들고온 '전태풍·조성민 봉쇄작전'이 제대로 맞아 들어가며 1승을 만회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26득점,3점슛2개,3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9득점,5리바운드)가 45점을 합작하고 전태풍(8득점,3리바운드)과 조성민(10득점,3점슛 2개)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79-62 완승을 거뒀다.

홈 2연전에서 1승 1패을 거둔 전자랜드는 오는 16일과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 4차전을 벌인다. 만약 4차전까지도 2승 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오는 20일 다시 인천에서 마지막 5차전을 갖게 된다.

▲ 인천 전자랜드 박성진(오른쪽)이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T 전태풍의 수비를 제치려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유도훈 감독의 이날 작전은 전태풍과 조성민의 공격을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조성민은 함누리(4득점,4리바운드)와 김상규(2득점,6리바운드)가 맡았고 전태풍은 김지완(2득점,5어시스트)이 막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쿼터에는 18-17로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부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가 악착같은 수비로 전태풍을 묶어버리자 전태풍도 폼이 스스로 무너졌다. 2쿼터 2분 48초에는 김지완과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더블 테크니컬 파울(양 선수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것)을 받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짜증을 낸 전태풍을 보다 못해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르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포웰 대신 2쿼터에 내보낸 로드도 힘을 냈다. 로드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5분 9초에 김우람(3리바운드)의 슛 시도를 블록으로 막아낸 뒤 포효한 장면이 이를 입증했다.

3쿼터에는 포웰과 로드가 공격을 양분하며 맡았다. 포웰은 3쿼터에 5분 16초만 뛰면서 10점을 몰아쳤고 로드 역시 나머지 4분 44초동안 9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박성진의 3점슛 버저비터로 63-44, 19점차로 도망갔고 4쿼터 시작과 함께 이현호(4득점,5리바운드,4어시스트), 포웰, 정영삼(6득점)이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69-44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전창진 감독은 이미 4쿼터 시작과 함께 전태풍, 송영진(10득점), 조성민 등 주전을 모두 빼고 민성주, 오영준, 김현수 등을 내보내 일찌감치 3차전에 대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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