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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 절호의 기회? OK저축은행도 동기부여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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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 절호의 기회? OK저축은행도 동기부여 확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0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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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서울 우리카드와 안산 OK저축은행의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는 외인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득점부문 1, 2위에 올라있기 때문.

하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라운드부터 꾸준한 상승세로 17승 11패(승점 53)를 거둔 3위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할 경우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과 승점을 나란히 한다. 반면 1, 2라운드 잘 나갔던 OK저축은행은 이후 하향세에 빠져 현재 14승 14패(승점 42), 5위로 봄 배구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최근 흐름과 별개로 동기부여는 양 팀 모두 잘 돼있다.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한 판.

 

▲ 우리카드 아가메즈(왼쪽)과 OK저축은행 요스바니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KOVO 제공]

 

득점 1위(806점)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맏형 윤봉우 못지않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4라운드를 마치며 “3위에 오르는 게 나의 목표다. 우리가 5라운드 때 모든 경기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전승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전경기 대한항공전에서 패하며 6연승에는 좌절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어 OK저축은행을 잡고 선두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경기에선 나경복과 한성정 두 윙 스파이커(레프트)가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세터 노재욱 역시 꼭 아가메즈가 아니더라도 해결해줄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늘어나자 한결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감 있는 볼 배급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2위(717점) 요스바니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체력 문제를 보이며 부진하고 있다. 1, 2라운드 돌풍을 이끌었던 요스바니는 3, 4라운드부터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시달리며 리시브효율이 매 라운드 떨어졌다. 1라운드 38.82%를 기록했던 리시브효율은 5라운드 23.96%까지 하락했다.

올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 43.81%로 팀 공격의 절반가량을 맡고 있는 요스바니의 부침은 곧 팀의 패배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목적타에 시달리면서도 5라운드 들어 평균 23.5점씩 꼬박꼬박 올려주고 있는 요스바니다. 직전경기에서도 21점을 따냈지만 공격성공률은 36.84%, 리시브효율은 12.5%에 그쳤다. 요스바니가 리시브에서 어느정도 버텨줘야 송명근, 조재성 등 다른 공격진들까지 활용폭이 넓어진다.

OK저축은행 역시 우리카드 만큼이나 동기부여가 잘 돼있을 경기다. 이날 승리할 경우 대전 삼성화재(승점 42)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점프하며 3위 우리카드를 승점 8 차로 압박할 수 있다. 3위와 승점 차를 3 이내로 좁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기에 간절할 원정경기 승리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는 9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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