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유도훈 감독 "조성민·전태풍 잘 막아 경기 쉽게 풀려"
상태바
유도훈 감독 "조성민·전태풍 잘 막아 경기 쉽게 풀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4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창진 감독 "우리가 하려했던 전술 한번도 못했다"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1차전 패배를 2차전에서 설욕한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조성민과 전태풍을 봉쇄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끝난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인 수비부터 잘 준비한대로 이뤄졌다. 1차전에서는 전태풍과 조성민에게 득점을 주면서 어렵게 경기했는데 2차전은 수비가 잘돼 이들을 묶었다"며 "리바운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지만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김상규, 차바위, 함누리 등이 조성민을 전담하고 김지완이 전태풍을 수비하면서 정영삼, 박성진의 공격이 잘 풀렸다"며 "또 KT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어 제대로 수비해보겠다는 의욕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유 감독은 찰스 로드에 대해 "운동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선수고 블록이나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왼쪽) 감독과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한편 전창진 KT 감독은 전자랜드의 투지에 눌려 하려고 했던 공격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상대팀이지만 너무 열심히 해서 깜짝 놀랐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며 "투지에서 졌다. 우리가 생각했던 전술, 원했던 공격 한번 해보지도 못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전태풍이 2쿼터 초반 자신이 원하는대로 경기가 되지 않아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전 감독은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말려들었다"며 "우리 선수들도 파울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룰이 보장하는 파울을 적절하게 쓰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또 전 감독은 "조성민도 스크린을 이용해 나와서 해결해줘야 하는데 흥분만 하고 공만 잡으려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상대 수비를 파악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동선 자체가 잘못된 것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