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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김예림 4대륙선수권 최종 7-8위, 차준환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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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김예림 4대륙선수권 최종 7-8위, 차준환에 시선집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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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임은수(16·한강중)와 김예림(16·도장중)이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최종 7, 8위를 차지했다. 이제 시선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차준환(18·휘문고)에게 쏠린다.

임은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2점에 예술점수(PSC) 62.09점, 도합 122.7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14점을 따낸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까지 총점 191.85점으로 여자 싱글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96.31점)보다는 4.46점 낮은 점수.

 

▲ ISU 4대륙 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던 임은수(사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가 겹치며 도합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함께 출전한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5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64.42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93점으로 8위, 김하늘(17·수리고)은 총점 162.48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을 앞세운 기히라 리카(17·일본)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53.14점을 챙겨 쇼트프로그램(68.85점)에서의 부진을 씻고 총점 221.99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가 총점 207.46점, 미하라 마이(일본)가 207.12점으로 기히라의 뒤를 이었다.

반면 쇼트프로그램에서 73.91점을 얻어 1위로 마쳤던 브레리디 터넬(미국)은 프리스케이팅(128.16점)에서 점프 난조로 총점 202.07점에 그쳐 5위로 떨어졌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랭크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포디움 입성을 노렸던 임은수는 점프 실수가 뼈아팠다.

뮤지컬 '시카고'를 배경 음악으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 불안으로 연결 점프에 실패했다.

 

▲ 차준환(가운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김연아 이후 4대륙 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임은수는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 수행점수(GOE) 1.19점을 따내고,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0점)에서 GOE 0.36점을 받으면서 점수 만회에 나섰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를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불안해 연결점프를 붙이지 못하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 이후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려고 했지만 2회전에 그치면서 GOE를 0.15점 깎였고, 또다시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오면서 GOE를 0.95점이나 손해 봤다.

임은수는 더블 악셀을 안전하게 처리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3),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52점, 예술점수(PCS) 42.81점 등 97.33점을 받으며 빈센트 저우(미국·100.18점)에 2.85점 뒤진 2위에 오른 차준환은 10일 정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차준환이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는 개인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이다.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국적 스케이터가 참가하는 4대륙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피겨선수가 시상대를 밟은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김연아(은퇴)가 2009년 캐나다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이 지금껏 유일한 한국의 메달이다. 차준환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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