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메시’는 역시 달랐다.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28·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소연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카데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WSL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0-2로 뒤진 후반 5분 추격골에 이어 44분 동점골까지 넣으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승점 1을 수확한 첼시 레이디스는 8승 5무 2패(승점 29)로 맨시티(승점 35)와 아스날(승점 33)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첼시 레이디스는 전반에만 맨시티에 2골을 내줘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 지소연이 판을 뒤집어 놨다. 후반 5분 베서니 잉글랜드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은 날카로운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4분 프리킥 찬스에서 또 한 번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소중한 승점 1을 안겼다.
같은날 남자팀에서 첼시가 맨시티에 0-6으로 대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결과였다. 팀 상황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한다는 것에서 비슷했지만 지소연이 맹활약한 첼시 레이디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지 않았지만 남자팀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여전히 굳건한 에이스 지소연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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