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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B스타즈 '13연승', 우리은행 왕조 균열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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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B스타즈 '13연승', 우리은행 왕조 균열은 시작됐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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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전 청주 KB스타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정말 이토록 강력함을 보일지는 쉽게 상상하기 힘들었다. 6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내며 구축한 아산 우리은행 ‘왕조’가 흔들리고 있다.

KB스타즈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7-61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24일 수원 OK저축은행전부터 13경기 연속 승전보를 울린 KB스타즈는 22승 5패로 2위 우리은행(20승 7패)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 청주 KB스타즈 선수들이 1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KB스타즈. 확실한 자력 우승을 위해선 남은 8경기 가운데 6승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페이스지만 승률 0.815의 KB스타즈로선 지금까지처럼 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승수다.

4위팀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KB는 전반을 39-33으로 앞선 채 마친 뒤 돌입한 3쿼터 초반 KEB하나은행에 바짝 쫓기기도 했지만 카일라 쏜튼과 강아정의 외곽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박지수의 미들슛까지 꽂히며 9점 차로 달아났다.

막판 집중력도 달랐다. KEB하나은행이 턴오버를 남발한 가운데 KB스타즈는 염윤아, 쏜튼, 김민정이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1-54, 17점까지 달아났다.

‘빅맨 듀오’ 쏜튼이 26점 10리바운드, 박지수가 11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아정도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 샤이엔 파커는 17점을 넣으며 2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2009~2010 김지윤(당시 신세계)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은 4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하나은행은 10승 18패로 단독 4위에서 OK저축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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