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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32년 올림픽 유치 재도전, 이번엔 평양과 남북 공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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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32년 올림픽 유치 재도전, 이번엔 평양과 남북 공동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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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특별시가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를 추진하는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측 유치 신청 도시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동·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 대의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서울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49표 중 과반인 34표를 얻어 유일한 경쟁 도시인 부산광역시를 제쳤다.

 

▲ 박원순 서울 시장이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032년 올림픽 유치 신청 투표를 앞두고 서울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종목 38개 단체 중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승마협회, 대한컬링협회 등 3개 체육회 관리단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대한산악연맹 등을 비롯한 2개 단체 등 5개 단체를 제외한 33개 단체 대의원들이 모두 투표권을 행사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던 서울시는 44년 만에 2번째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 북측은 유치 신청 도시로 평양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오 시장은 서울에 밀릴 것을 예상한 듯 우리 쪽에선 서울과 부산이 공동으로, 북측에선 평양과 또 다른 도시까지 총 4개 도시가 함께 개최하는 평화올림픽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 서울은 평양과 함께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다. 1988년 이후 44년만의 재도전이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박원순 서울 시장은 600년 이상 수도로서 서울 자체가 한반도의 이미지라는 점으로 맞섰다. 북측의 개최 도시가 수도 평양으로 결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리적 여건으로도 어필했다. 서울은 부산에 비해 평양과 훨씬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과도 지근거리에 있고 이미 평양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역대 올림픽 최초로 5G 기술을 활용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개·폐회식을 열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대의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른 경험과 인프라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점수를 따기에 좋은 점이었다.

 

▲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가 유치 도시로 확정된 뒤 오거돈 부산 시장과 악수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개최 도전 도시로 선정된 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이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지만, 서울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온 국민의 행사”라며 “한반도의 명운이 걸릴 만큼 한 치의 틈도 없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에서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체육회는 지난달 유치를 신청한 서울시와 부산시 실사를 마쳤고 이 결과를 1월 31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 평가 후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보증서’를 받으면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남북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회의 때 IOC에 유치신청서와 함께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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