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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ITZY(있지) '달라달라' 데뷔 당일 3300만뷰 돌파, 5인5색 괴물신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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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ITZY(있지) '달라달라' 데뷔 당일 3300만뷰 돌파, 5인5색 괴물신인 등장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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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기자·사진 손힘찬 기자] "저희 소개말인 '올 인 어스(ALL IN US)'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모든 걸 다 갖춘 ‘괴물 신인’이라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어요" (예지)

데뷔곡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썼다. 공개 24시간만에 1400만뷰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신인 걸그룹 ITZY(있지)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전부터 다수의 방송을 통해 팬덤을 형성한 ITZY(있지)는 신인답지 않은 폭발력으로 데뷔 첫날 유튜브 조회수 3300만을 돌파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데뷔 미니 싱글 앨범 '있즈 디퍼런트' (IT'z Different)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ITZY(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선공개곡 '달라달라'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우리만의 틴크러시, 선배들과 '달라달라'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까지. 음악방송 1위를 어렵지 않게 달성했던 JYP 소속 걸그룹들은 항상 최고를 달렸다. ITZY(있지)는 이들이 4년만에 공개한 걸그룹이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더욱 심상치 않다.

JYP 걸그룹의 계보를 잇게 된 ITZY(있지)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 중 하나가 됐다. 데뷔 첫날인 12일, 트위터 월드 트렌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빌보드가 직접 JYP의 신인 걸그룹을 소개하고 나섰다.

엄청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을까 싶지만 류진은 "데뷔 전부터 과분한 관심을 받았다.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JTBC '믹스나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예비 스타다운 자신감이다. 채령 또한 "SBS '케이팝 스타'나 엠넷(Mnet) '식스틴'에 출연했을 당시보다 조금 더 성숙해졌다. 실력도 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ITZY(있지)는 기존 JYP 걸그룹들과 결을 달리 한다. 독특한 그룹명에도 이같은 뜻이 고스란히 담겼다.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EVERYTHING YOU WANT IT'Z IN US ITZY? ITZY!)'라는 의미를 담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특정 대상을 지칭할 때 쓰는 'it', 갖고 싶은 대상을 향해 쓰는 'it' 등 영문이 갖는 의미와 걸그룹에게 기대하는 모든 매력을 갖고 '있다'는 우리말의 뜻을 포함한다.

ITZY(있지)의 데뷔 직전까지 JYP의 막내 걸그룹을 맡았던 트와이스와 다른 점을 묻자 채령은 "트와이스는 러블리하다면 우리는 걸크러시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고 설명했다. 

'틴크러시'를 표방한 ITZY(있지)는 비슷한 콘셉트로 성공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 포미닛 등과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ITZY(있지)'로 불리고 싶다며 다름을 강조했다.

이날 예지는 "블랙핑크, 포미닛과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우리도 선배들처럼 우리만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지

# 데뷔 싱글 '달라달라', 'WANT IT?'으로 신인상 노린다

"많은 신인들과 함께 데뷔해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에요. 올해 목표는 신인상입니다. 신인상은 평생 한 번밖에 못받는 상이잖아요. 우리가 꼭 받고 싶어요. 그 다음엔 꼭 우리만의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투어까지 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리아)

이날 ITZY(있지) 멤버들은 데뷔 무대에 의미를 담아 기자들 앞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바로 소속사 선배들인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의 데뷔곡인 '아이러니', '배드 걸 굿 걸', '우아하게'로 무대를 꾸민 것.

퍼포먼스를 마친 뒤 예지는 "어린 시절부터 원더걸스 선배들의 춤을 배우고 미쓰에이 선배의 안무를 배웠다. 심지어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며 "우리 팀과 함께 이 무대를 준비해서 뜻깊었다. 인생에서 한 조각으로 남을 기억이 될 거 같다"며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상을 노리는 팀답게 데뷔곡에도 패기가 느껴진다. 불과 하루만에 널리 알려진 '달라달라'는 기존 케이팝의 형식을 파괴했다.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취해 한 곡에 담아내 새롭게 제작한 '퓨전 그루브(Fusion Groove)' 트랙이다.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내용으로, 존재 이유와 의미를 찾는 이 시대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그간 대중이 기대했던 '틴크러쉬',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충족시킬 사운드와 메시지를 지녔다.

함께 수록된 '원트 잇?' (WANT IT?)에는 또 다른 매력이 보인다. 신인답게 에너제틱한 ITZY(있지)만의 팀 컬러를 느낄 수 있다. 파워풀한 랩과 샤우팅을 배치해 곡의 개성을 살려냈다. 

 

 

 

평소 알앤비(R&B) 등 비교적 조용한 곡들을 좋아한다고 밝힌 채령은 타이틀곡에 대해 "'달라달라'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면서도 "JYP의 복고 스타일과 최근의 트렌디함이 모두 담겼다. 파워풀한 모습과 발랄한 모습을 모두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데뷔 전부터 팀의 비밀병기로 불렸던 리아는 '달라달라'에 다양한 장르가 섞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여러 장르가 섞여서 누가 들어도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분명히 한 번 들으시면 또 듣고 싶은 음악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JYP에서 4년만에 공개한 괴물 신인의 행보는 어디까지일까. 12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달라달라'와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있즈 디퍼런트' (IT'z Different)의 수록곡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하고 정식 데뷔한 ITZY(있지). 이들은 향후 방송 등을 통해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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