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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5연승'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 펠프스 빠진 삼성 9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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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5연승'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 펠프스 빠진 삼성 9연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3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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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수확했다. 유진 펠프스가 빠진 서울 삼성은 맥을 추지 못하고 9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102-76으로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4승 10패, 2위 인천 전자랜드와 4.5경기 차로 달아났고 3위 창원 LG와 승차를 10.5경기로 벌리며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 4강 PO 직행을 확정했다. 통산 11번째로 KBL 최다 4강 PO 직행 기록을 달성했다.

 

▲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1쿼터 초반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반면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에서 전역한 후에도 족저근막염으로 빠진 이관희에 이어 펠프스가 허벅지 부상에 이어 이날은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이탈한 가운데 9연패에 빠졌다. 10승 34패, 9위 서울 SK와 승차는 4.5경기로 더 벌어졌다.

삼성과 상대전적은 2승 2패, 원정에선 모두 지며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현대모비스지만 펠프스의 부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골밑의 우위 속에 현대모비스는 파울도 아끼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굳이 무리하게 플레이 할 이유가 없었다. 득점하기 좋은 동료들을 찾으며 손쉽게 득점을 했다. 리바운드(40-25), 어시스트(29-12)에서 압승을 거두면서도 팀 전체 파울(11개)에 불과했다.

라건아의 덩크슛으로 포문을 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의 잇따른 외곽공격이 적중하며 1쿼터 중반부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펠프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삼성이다.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버티는 골밑에서 당황하기 일쑤였다. 1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리바운드 대결에서 5-9로 밀린 이유다. 골밑의 차이는 필드골 정확도 차이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17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적중(성공률 65%)시키며 26득점했지만 삼성은 15개 중 5개만을 넣으며 성공률 33%, 12득점에 그쳤다. 골밑에서만 맴돈 라건아에게만 10점을 내줬다.

그러나 삼성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문태영과 김준일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쿼터 후반 김준일의 미들 점퍼와 천기범의 과감한 3점슛까지 보탠 삼성은 37-46,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49-37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3쿼터. 삼성이 김준일, 문태영의 득점으로 7점 차까지 좁히자 현대모비스에선 쇼터가 나섰다. 3점슛 2개 포함 홀로 10점을 몰아쳤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5개씩 기록하며 기여했다. 쇼터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73-56으로 다시 크게 달아났다.

4쿼터 양동근과 함지훈 등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따낸 현대모비스다. 라건아도 이날 @분만 뛰며 체력을 안배했다.

라건아가 29분만 뛰면서도 28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쇼터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살림꾼 역할을 했다. 이대성도 12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에선 네이트 밀러가 22득점 8리바운드, 김준일이 14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펠프스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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