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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오는 명품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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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오는 명품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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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명품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주인영), 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연기상(고수희)·신인연기상(주인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조재현, 이한위, 박철민, 장영남 등이 합류한 2007년 재공연 때는 평균 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는 등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2009년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며 2010년에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명품 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이 연극을 올해 수현재컴퍼니&씨어터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해 다시금 선보인다.

 

'경숙이, 경숙아버지'에는 현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족이 등장해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 비록 남편에게 버림받았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인 경숙 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경숙 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라는 할베 등의 인생이 그려진다. 슬픈 이야기가 전개됨에도 맛깔 나는 사투리와 엉뚱한 상황 덕분에 웃을 수 밖에 없는 ‘웃픈 연극’이다.

특히 극중 경숙 아베는 기존 헌신적인 아버지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자신의 꿈을 제대로 이뤄보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인 전형적인 가부장제 남자로 그려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이자 극단 골목길 대표 박근형 연출의 '경숙이, 경숙아버지'에는 김영필, 고수희, 주인영, 황영희, 김상규, 이호열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 권지숙, 김남진, 서동갑, 이시훈, 신사랑이 출연한다. 3월6일부터 4월26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오는 2월2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문의: 1544-1555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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