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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라건아 없는 현대모비스, DB 양동근-이대성 턴오버+포스터 복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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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라건아 없는 현대모비스, DB 양동근-이대성 턴오버+포스터 복귀가 변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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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6승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다만 걱정거리도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라건아 없이 2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34승 10패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 반면 공동 5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 경기 결과에 따라 7위까지 밀려날 수 있는 DB는 절박한 상황이다.

 

▲ 울산 현대모비스 주축 라건아(왼쪽)이 국가대표 차출로 15일 원주 DB전에 빠진다. 함지훈(왼쪽에서 3번째) 등이 골밑의 빈자리를 잘 메우는 동시에 턴오버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사진=KBL 제공]

 

DB에 유독 강했던 현대모비스다. 올 시즌 맞상대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DB는 라건아 수비법을 좀처럼 찾아내지 못했다. 라건아가 KBL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DB만 만나면 유독 강했다.

라건아는 올 시즌 평균 24.4득점 14.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데 DB전에선 29.3득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과 레바논 베이루트 원정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6차 시리즈에 나서는데 라건아는 대표팀 센터로 발탁돼 이날과 오는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까지 팀을 떠난다.

이종현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라건아가 없는 골밑은 함지훈과 KBL 최고령 아이라 클라크가 책임져야 한다. 함지훈은 높이가 다소 아쉽고 클라크는 체력이 문제다. 구멍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다른 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넣어줄 수 있을 때 확실히 점수를 쌓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주전 가드 양동근과 이대성도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 무릎 부상으로 최근 몇 경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원주 DB 마커스 포스터가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14.3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토록 실수가 잦아질 것이라는 건 최근 10년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양동근과 이대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이탈 등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봄 농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양동근은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 승리 후에도 “상대 외국인 선수(유진 펠프스)가 안 뛰어서 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턴오버를 많이 했다는 건 고쳐야 할 점이라고 다시 느꼈다”고 반성했다.

이날 홀로 5개의 턴오버를 범한 이대성은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도 성급한 플레이로 쉽게 기회를 날리곤 한다.

양동근은 “(이)대성이랑 저랑 반만 줄여도 된다. 시스템의 변화는 특별히 없고 서두르다보니까 많이 나온다”며 “승부처에서 문제가 나오면 쉽지 않다. 오늘도 10점 안으로 들어왔던 건 턴오버와 코트 밸런스가 안 맞았기 때문이다. 과도기는 지났지만 턴오버가 생각보다 많다”고 아쉬워했다.

DB 입장에선 이들을 다급하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게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는 마커스 포스터의 복귀다. 포스터는 우선 이날 울산 원정에 동행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한 두 쿼터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의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까이 다다랐다면 DB가 여러모로 유리해 보이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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