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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대환, 원챔피언십 세계챔피언 타이틀매치 향한 디딤돌 "기대해 달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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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대환, 원챔피언십 세계챔피언 타이틀매치 향한 디딤돌 "기대해 달라" (인터뷰)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9.02.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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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전 밴텀급 세계챔피언전 도전자인 ‘오뚝이’ 김대환이 세계챔피언 타이틀매치 시합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환(32. 령프로모션·국제체육관)은 16일 토요일 오후 7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클래시 오브 레전드(ONE CHAMPIONSHIP CLASH OF LEGENDS)를 앞두고 케이지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대환에게 이번 대회는 밴텀급 세계타이틀 매치 전초전의 성격을 지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오뚝이' 김대환이 16일 가미쿠보 유야와의 시합을  반드시 승리로 이끈 뒤 세계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 령프로모션·국제체육관 제공]

이날 김대환은 일본의 기대주 가미쿠보 슈야(25.저팬탑팀)를 만나 3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태국 현지에 도착한 김대환은 15일 전화 통화를 통해 "모든 경기는 저에게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이기면 나는 타이틀에 더 가까이 다가 갈 것"이라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지난 2014년 비비아노 페르난데스(브라질)와의 세계챔피언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김대환은 2019년 새해를 맞아 다시 세계챔피언 매치를 향한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대환이 챔피언벨트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원챔피언십 현 챔피언인 필리핀 출신 케빈벨링온은 최근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와 시합에서 승리하고 원챔피언십 세계챔피언 벨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는 김대환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김대환과 케빈벨링온, 비비아노 페르난데스는 물고 물리는 앙숙과도 같은 존재다.

가미쿠보 슈야와의 경기에서 ‘오뚝이(Ottogi)’ 김대환이 승리하면 챔피언 재도전의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시합에서 케빈벨링온과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두 선수의 리매치 시합에서 우승하는 선수와 대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대회는 메인이벤트인 농오 가양다오(태국)와 한쯔하오(중국)의 슈퍼시리즈 밴텀급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타이틀 매치, 김대환과 가미쿠보 슈야의 밴텀급 대결 등 모두 11개 무에타이, MMA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 령프로모션·국제체육관 제공]

 

다음은 가미쿠보와의 경기를 앞둔 김대환과의 방콕 현지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상대방 가미쿠보는 일본에서도 역사가 깊고 강자들이 즐비한 딥(DEEP) 토너먼트 챔피언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가미쿠보는 훌륭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그의 원챔피언십 시합 영상을 보았고, 레슬링과 주짓수에 능숙한 훌륭한 MMA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미쿠보의 스킬과 커리어도 존경한다. 하지만 전 KAMA 밴텀급 토너먼트 챔피언과 ALLFC 밴텀급 토너먼트 챔피언이고 무에타이를 비롯한 6개 챔피언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나 또한 부족함 없는 프로페셔널 파이터다.

나 자신의 능력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가미쿠보 정도는 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번 시합은 한 가지만 고집하지는 않겠지만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 등 완벽한 MMA 파이터가 무엇인지 보여줄 생각이다.

 태국 현지에서 어떻게 운동하고 있나. 함께 동행한 코너맨들이 많은 도움이 되나

― 나는 처음 무에타이를 배울 때 걸음마부터 친형 김대령 ALLFC 대표님께 배웠고 주짓수나 레슬링 또한 김대령 대표님께 배웠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 어떤 큰 무대에서 시합을 하든지 김대령 대표님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고 못할 일도 없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이번 대회는 감량 또한 아주 잘되었고 컨디션 또한 너무 좋다. 두 분(김대령·최선규)이 한국에서 함께 동행하며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해 서포터 해주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 시합복 바지에 한미반도체 스폰서 로고가 있던데 한미반도체와는 어떻게 연이 되었나

― 김대령 대표님과 운동을 하셨던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님께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대회 출전할 때마다 후원을 해주시고 있다. 얼마전 스폰서십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 곽 회장님께서 상상도 못한 엄청난 선물을 주셨다. “김대환 선수가 뛰는 동안에는 끝까지 후원해 주겠다”며 흔쾌히 재계약을 해주셨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로 고마웠다.

 시합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곽동신 회장님을 비롯해 이영기 이사님, 김철석 대표님, 최광범 의사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곧 삼일절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절대 일본 선수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꼭 승리하고 케이지에서 태극기를 흔들겠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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