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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승현-최진수 빠진 오리온 단독 5위! 에코이언-허일영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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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승현-최진수 빠진 오리온 단독 5위! 에코이언-허일영이 해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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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고양 오리온이 국가대표 일정으로 주축 2명을 잃고도 원주 DB를 제압하며 봄 농구 희망을 키웠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였고 봄 농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DB를 꺾어 더욱 뜻깊다.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과 허일영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오리온은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6-8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의 대표팀 차출에 김강선과 한호빈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왔다. 23승 23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22승 23패)를 6위, DB(22승 24패)를 7위로 밀어내며 5위로 도약했다.

 

▲ 고양 오리온 허일영(왼쪽)과 원주 DB 김태홍이 17일 경기에서 대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오리온은 그동안 단신 외국인 선수의 대결에서 밀렸다. 마커스 포스터에 맞설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이승현과 최진수가 동시에 빠진 이날은 골밑의 무게감이 줄어 다른 해법이 필요했다. 오리온은 이전과는 다른 공격루트를 개척했다.

대릴 먼로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 빅맨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한 가운데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에코이언과 허일영의 활약이 주효했다. 슛이 강점인 에코이언은 이날 3점슛은 5개 중 단 하나만을 넣었다. 그러나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쌓았다. 이날도 출전 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효율성 높은 공격으로 22점을 수확했다.

허일영은 3점슛 2개 포함 19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4쿼터에만 12득점하며 DB의 기세를 꺾어놓은 게 결정적이었다.

함준후(12점 5리바운드)와 박상오(4점 10리바운드)도 이승현과 최진수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조쉬 에코이언(왼쪽)이 DB의 수비진을 헤집고 파고들고 있다. [사진=KBL 제공]

 

DB에서는 허웅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5반칙 퇴장으로 아웃된 것과 마커스 포스터(16점)가 3점슛 8개 중 단 하나만을 넣으며 난조를 보인 게 뼈아팠다.

앞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를 85-82로 제압하며 봄 농구 희망을 키웠다.

현대모비스 상대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21승 25패로 6위 KCC와 1.5경기, 7위 DB와 1경기로 차이를 좁히며 막판 순위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오세근이 부상, 라건아가 대표팀 차출로 각 팀 대표 빅맨이 각각 빠진 상황이었지만 저스틴 에드워즈가 37점, 신인 변준형이 14점을 넣으며 섀넌 쇼터(29점)와 이대성(24점)이 분전한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부산 KT는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23승 22패, 단독 4위가 됐다. 마커스 랜드리가 34득점, 허훈이 3점슛 3개 포함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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