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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이상민 아우팅 논란 "본인 의사 반영된 촬영...현장 불편해 내가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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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이상민 아우팅 논란 "본인 의사 반영된 촬영...현장 불편해 내가 한 것"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2.1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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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5년 전 촬영된 예능 프로그램 올리브 채널 '셰어하우스' 속 아우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본인과 제작진의 합의 하에 촬영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오전 이상민은 자신의 SNS에 아우팅 논란에 대해 글을 남겼다. 논란이 된 방송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12부작으로 편성된 올리브 채널 '셰어하우스'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이상민은 외출하고 돌아온 한 남성 출연자에게 "너의 대답이 나한테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네가 여자친구와 같이 온다면 오해가 풀린다"고 말해 해당 출연자가 성 정체성을 밝히도록 질문한 바 있다.

 

이상민 [사진 = 스포츠Q DB]

 

이상민은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습니다"라며 당시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먼저 밝힌 뒤, 해당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당사자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고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면서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 거"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상민은 "그 누구도 하기 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며 "누군가는 해야 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도 "너무 죄송하고 너무 미안하다"고 전한 이상민은 "저는 오히려 당사자에게 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 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당사자는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해서 괜찮다고 하여 촬영되었습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분에 대해 이상민은 "제작진 원하는대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 없고 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자연스럽지 않은 (방송이었다)"면서 "저도 당사자도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다"고 회상했다.

해명글을 올리며 이상민은 적지 않은 말 줄임표를 넣어 고민의 흔적을 남겼다. 앞서 이상민의 개인 SNS 계정에는 해당 방송에 대해 해명하라는 댓글이 꾸준히 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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