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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어나더레벨 그리핀, 스프링 전승도전… 국제무대 우승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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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어나더레벨 그리핀, 스프링 전승도전… 국제무대 우승 차지할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2.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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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8연승, 팀 KDA 1위, 탑, 미드, 정글, 바텀까지 하나의 빈틈도 존재하지 않는 팀. 

그리핀을 수식하는 말은 이외에도 정말 다양하다. 현재 '어나더레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리핀은 역대 최강자의 포스를 풍기며 LCK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까지 8연승을 기록한 그리핀은 1라운드 전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다수의 LCK 관계자들은 이후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역시 그리핀이 압도적인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핀 [사진= OGN 2018 롤챔스 서머 스플릿 중계영상 캡처]

 

아직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그리핀이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미드시즌 인비테이션(MSI)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리핀은 첫 국제대회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해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로열로더 등극을 실패한 그리핀이 국제무대에서 왕도를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무실세트였고 경기력 역시 완벽했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1라운드를 8전 전승(세트득실 +15)으로 내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아프리카는 시즌 6패(2승 득실 -9)째를 당하면서 다시 강등권 순위인 9위로 주저앉았다. 이 경기로 그리핀은 자체 연승기록을 8로 바꿨다.

지난해 승강전을 통해 2018 롤챔스 서머 스플릿에 합류한 그리핀은 뛰어난 한타 능력을 바탕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핀은 서머 스플릿 1라운드 8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킹존 드래곤X,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SKT T1 등의 강팀을 모두 꺾으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그리핀은 라인전 단계에서의 불리함을 예술적인 한타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핀이 한타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 간의 완벽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그리핀의 경기를 살펴보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다섯 명이 혼연일체가 된 듯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김대호 감독은 한타의 비결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섯 명이 한 몸처럼 행동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리핀은 한타를 비롯한 교전능력은 발군이었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해 그리핀은 단순히 한타를 잘하는 팀이 아니다. 단순히 말해 '롤을 잘하는 팀'이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의 그리핀은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살한다. '소드' 최성원, ‘쵸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는 라인전 초기부터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  정글러 '타잔' 이승용은 여전히 매서운 갱킹으로 상대방을 흔들어 놓는다.

선수 개인의 역량을 측정하는 척도인 KDA 역시 엄청난 수준이다. KDA는 자신이 상대를 처치한 수(Kill)와 아군이 상대를 처치하는데 도움을 준 횟수(Assist)의 합을 자신이 처치당한 수(Death)로 나눈 수치다. 간단히 말해 KDA가 높으면 자신은 죽지 않고 상대방을 처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쵸비' 정지훈 [사진=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중계영상 화면 캡처]

 

현재 그리핀은 그리핀은 베스트5 전원이 포지션별 KDA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그리핀은 지난 샌드박스전서 한 세트를 내줬지만 6경기 13세트에 걸쳐 팀 KDA 11.5를 기록했다. 핵심은 미드라이너 정지훈이다. 정지훈은 샌드박스와의 경기 전까지 무려 115의 KDA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대호 감독의 리더십 또한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했다. 김 감독은 뛰어난 챔피언 분석과 상황 판단력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밴픽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엄격하지만 가식 없는 칭찬으로 선수단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롤챔스 2년차를 맞이한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을 완전무결한 팀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대호 감독의 코칭과 정점을 찍은 경기력으로 그리핀은 '어나더레벨'로 올라섰다.

1라운드 전승을 목전에 둔 그리핀은 2라운드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승을 코앞에서 놓친 그리핀은 LCK 제패를 위해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팀 최초 국제대회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3년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SKT T1 K는 당시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던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SKT T1 K가 처음 출전한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그리핀은 올해 MSI 정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9 KeSP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리핀은 2019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에서 '막강'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핀이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국제무대에서 무너진 LCK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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