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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 악! 케인 벨라스케즈, '행운' 은가누 26초 만에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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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 악! 케인 벨라스케즈, '행운' 은가누 26초 만에 KO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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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돌아온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7·미국)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승자는 프란시스 은가누(33·카메룬)였다. 행운의 여신은 은가누의 손을 들어줬다.

은가누와 벨라스케즈는 1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UFC on ESPN 1(파이트 나이트 피닉스)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를 벌였다.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1라운드 26초 만에 은가누가 펀치 KO 승을 챙겼다.

은가누는 헤비급 랭킹 3위의 강호지만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낸 벨라스케즈엔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 프란시스 은가누(오른쪽)가 18일 UFC on ESPN 1(파이트 나이트 피닉스)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케인 벨라스케즈를 1라운드 KO로 이기고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은가누는 종합격투기 1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UFC 데뷔 후엔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에서 패했고 랭킹 2위 데릭 루이스에게도 졌다. 이후 커티스 블레이데스를 꺾었지만 상대는 챔피언급 상대였다.

종합격투기 14승 2패의 그는 2011년 브록 레스너를 잡고 챔피언에 올랐고 2012년 자신의 타이틀을 뺏어간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잡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등극했다. 

2015년 6월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1년 뒤 트레비스 브라운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지만 이후 옥타곤을 떠난 뒤 2년 7개월 만에 강호 은가누를 맞아 링에 올랐다.

그럼에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최고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떠나 있는 동안에도 항상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공백기에도 전혀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 벨라스케즈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린 후 벨라스케즈는 적극적으로 은가누를 압박했다.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게 악몽이 됐다.

은가누는 거침없이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피해 상대를 눕히려던 벨라스케즈의 발이 미끄러지며 순간 무릎이 꺾였다. 벨라스케즈는 고통스러워 하며 링에 누웠고 은가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펀치를 퍼부었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모든 과정이 30초도 되지 않는 순간에 벌어졌다.

억울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한 벨라스케즈지만 전직 챔피언의 품격을 보였다. 절뚝거리는 다리로 은가누에게 다가가 축하를 전했고 옥타곤 인터뷰에서도 은가누를 치켜세우며 존중의 뜻을 표했다.

앞서 은퇴설도 흘러나왔던 벨라스케즈지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마쳐 절치부심해 다시 한 번 옥타곤에 오를 것을 예상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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