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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아틀레티코] 결국 호날두, '33경기 22골' 킬러본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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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아틀레티코] 결국 호날두, '33경기 22골' 킬러본능 이어갈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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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격돌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있는 유벤투스는 현존 최고의 창이고, AT 마드리드는 가장 강한 방패다. AT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미리보는 결승전과 같은 대결은 호날두의 활약에 갈릴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AT 마드리드와 33차례나 맞붙었다. 2009년 입단한 호날두는 한동안 AT 마드리드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골맛을 본 뒤로는 누구도 막기 힘든 페이스를 보였다.

 

▲ 레알 마드리드 시절 누구보다 AT 마드리드를 괴롭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쳐들 수 있을까. [사진=EPA/연합뉴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52골 15실점의 완벽한 공수 균형을 이룬다. AT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스페인 라리가 2위지만 단 17골만을 내주며 수비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AT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경기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 AT 마드리드가 그를 얼마나 잘 봉쇄할지로 대변되는 경기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AT 마드리드를 여러 차례 울렸는데 호날두가 그 중심에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호날두는 단 2경기에만 골을 넣었다. 그러나 그 임팩트는 매우 컸다.

첫 골은 2013~2014시즌 결승전이었다. 두 팀은 1-1로 비기고 연장에 돌입했는데 호날두는 3-1로 앞선 연장 15분 페널티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3년 뒤 4강 1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AT 마드리드를 주저앉혔다. AT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합계 4-2로 밀려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가 올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엔 만날 일이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재회하게 됐다.

호날두는 여전히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리그 24경기 무패 행진(21승 3무)로 조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AT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라요 바예카노에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전 레알 베티스(0-1)와 레알 마드리드(1-3)에 무너지는 등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AT 마드리드 공략법을 명확히 알고 있는 호날두가 또다시 상대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가 이 경기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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