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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섹시美 방점 찍은 SF9, '예뻐지지 마'로 '믿보믿듣'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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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섹시美 방점 찍은 SF9, '예뻐지지 마'로 '믿보믿듣' 입지 굳힌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2.21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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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태양의 기사’로 분했던 ‘오솔레미오’와 개구쟁이 콘셉트였던 ‘맘마미마’ 등 매 앨범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SF9이 ‘미러 섹시’로 돌아왔다.

자기애를 상징하는 나르시시즘과 거울을 접목해 각기 다른 아홉 명의 섹시함을 완성시킨 SF9. 작사와 작곡 등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성을 자랑하는 SF9의 2019년 소망은 무엇일까?

지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SF9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SF9의 인성은 “‘믿고 보고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면서 패기만만한 의욕을 드러냈다.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 [사진=스포츠Q(큐) DB]

 

◆ 그리스신화 ‘나르키소스’ 재해석한 ‘예뻐지지 마’, 차별화된 섹시美로 ‘판타지’ 심장 저격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소스’가 물에 비친 자신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21세기 현대판으로 재해석해봤어요. 예술적인 섹시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SF9의 로운이 새 앨범 콘셉트인 ‘섹시’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SF9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의상과 비주얼로 역대급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실 SF9과 섹시는 생소한 조합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센슈어스(Sensuous)’의 타이틀곡 ‘질렀어’를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섹시함을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

그래서일까? SF9의 영빈은 “‘질렀어’처럼 섹시한 안무와 이미지가 SF9과 잘 맞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더 과감하게 도전했다. 의상과 퍼포먼스에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며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케 만들었다. SF9의 인성도 “‘예뻐지지 마’는 감각적인 섹시다. ‘질렀어’ 보다 더 성숙된 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SF9은 나르시시즘 요소가 가미된 섹시함을 표현하기 위해 안무에도 공을 들였다. SF9에서 남다른 댄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찬희는 “후렴에 나오는 ‘나르시소스 춤’이 포인트 안무”라면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몸을 보려고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SF9 휘영은 “이번 안무가 굉장히 어렵다. 평소 해본 적이 없는 퍼포먼스라서 힘들었지만, 태양과 찬희가 많이 도와줬다”면서 안무 연습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태양은 열정적으로 추기보다는 원래 댄스가 되는 친구에요. 처음 안무를 보면 ‘이거구나’ 하면서 ‘이렇게 하면 돼. 알겠지?’라고 하죠. 하지만 찬희는 노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에요. 동선을 맞출 때 힘으로 발을 누르더니 ‘이 느낌을 기억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괴로운 활동 준비였죠.” (웃음)

 

SF9 찬희 로운 [사진=스포츠Q(큐) DB]

 

◆ 작사·작곡·편곡 모두 가능한 SF9, 음악적으로 큰 성장 이룬 멤버는?

SF9은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을 발매한 이후 꾸준히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SF9에서 랩을 맡고 있는 영빈, 주호, 휘영, 찬희는 지난 2017년 두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킹 센세이션(Breaking Sensation)’에 수록된 전곡의 랩 가사를 써 화제를 모았다.

수준급 음악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SF9은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2번 트랙인 ‘화끈하게’에는 영빈과 휘영이 작사에, 주호는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영빈과 주호, 휘영은 ‘하필’의 작사를, 주호는 ‘라이프 이즈 소 뷰티풀(Life Is So Beautiful)’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SF9은 5번 트랙인 ‘폴 인 러브(Fall In Love)’와 6번 트랙 ‘무중력’에도 참여해 SF9 특유의 매력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데뷔 이후 3년 동안 음악적으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멤버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SF9의 태양은 휘영을 손꼽았다.

“휘영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살짝 지칠 만도 하겠다’ 싶었는데 어제도, 그저께도 매일 밤을 새면서 랩 연습과 곡 작업을 하더라고요. 이 모든 게 쌓여서 매 앨범마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이어 SF9의 인성은 “지금까지 계속 다른 콘셉트를 시도했다. 때문에 새로움에 대해 공부하고 장르에 맞는 음악을 연습하다 보니까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지는 것 같다. 나는 평소 발라드를 좋아하는 보컬이었는데 댄스 연습을 하면서 알앤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성장한 것 같다”며 멤버 전원을 지목했다.

 

SF9 태양 다원 인성 [사진=스포츠Q(큐) DB]

 

◆ “음악 방송 1위 목표”... ‘예뻐지지 마’ 1위 공약 눈길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SF9은 평소 가요 무대 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영화에도 얼굴을 내비치면서 개인 활동도 펼쳐왔지만, 최근 찬희가 JTBC ‘스카이캐슬(SKY캐슬)’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대중들에게 SF9을 널리 알리게 됐다.

SF9의 로운 역시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 SBS ‘여우각시별’에 출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완전체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SF9의 대세 행보는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대중음악전문매체인 빌보드는 ‘2019년 반향을 일으킬 K팝 그룹’으로 SF9을 선정했다. 또한 빌보드는 2018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TOP10에 두 곡의 음악을 올려놓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SF9은 새해에 크게 앞서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SF9 재윤은 “아직 세계적인 인기를 많이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해외 공연을 할 때 전보다 팬이 늘었다. 인기 드라마를 통해 얻은 찬희와 로운의 인기가 팀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기분 좋은 변화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SF9 로운은 최근 공식 팬 카페에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삼은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고 ‘예뻐지지 마’ 안무를 추겠다”면서 “팬클럽 판타지(FANTASY)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무중력’ 무대도 보여드리겠다”고 1위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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