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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김아랑·박승희, 세계쇼트트랙 금은동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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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김아랑·박승희, 세계쇼트트랙 금은동 싹쓸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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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박세영, 동메달 획득하며 명예회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심석희(17·세화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가 1,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부터 우리 선수 셋이 번갈아가며 앞으로 나서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간 심석희가 스퍼트를 내며 1위로 달아났다. 김아랑과 박승희도 마지막 바퀴에서 발레리 말티스(캐나다)를 추월하며 2,3위로 들어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10번의 대회 중 무려 9번이나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명실상부한 1500m 최강자였던 심석희는 소치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저우양(중국)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으나 올림픽 이후 나선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탈환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소치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결승선 통과를 앞두고 1위 박승희를 붙잡으려했던 '나쁜 손' 중국의 판커신은 결승에 나선 선수 중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 1500m에서 심석희를 제치고 우승했던 중국의 저우양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1조 선두로 여유있게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남자 대표팀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박세영(21·단국대)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한톈유(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치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던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은 4위에 머물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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