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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효민, '입꼬리'로 레드 앞세우다...'얼루어'로 완성해낸 컬러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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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효민, '입꼬리'로 레드 앞세우다...'얼루어'로 완성해낸 컬러 3부작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2.21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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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이번엔 저만의 빨간색을 담았어요. 제가 담고 싶었던 색이 많았는데 셋도 힘들더라고요."

지난해 9월 '망고'와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으음으음'으로 옐로우와 에메랄드를 선보였던 효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레드'를 앞세어 컬러 3부작을 완성했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얼루어'(Allure)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효민은 "이번 앨범으로 훨씬 에너지 넘치고,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 3년 만에 미니 앨범 ‘얼루어’...레드로 완성한 컬러 3부작

"강렬한 레드를 통해 앙큼한 악마의 느낌, 상대를 유혹하고 최면을 거는 듯한 느낌을 드러내고 싶었죠."

6개월만에 완성해낸 컬러 3부작이다. 이번엔 강렬한 빨강을 앞세워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시작을 옐로우였다. 지난해 9월, 무려 2년 6개월의 길었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소속사에서 컴백했던 그는 '망고(MANGO)'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당시 “에너지가 넘치는 가수, 혹은 매번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던 효민은 중국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으음으음'에서는 에메랄드를 선보였다. 사랑에 빠져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감정을 파도에 비유해 일렁이는 모습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가사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엔 컬러 3부작을 한데 묶은 미니 앨범이다. 앞서 공개한 싱글들과 '눈가에 한 방울(YOU)'을 더해 앨범을 채웠다. 미니 앨범 속 여덟 트랙 중 세 트랙은 컬러 3부작의 중국 버전이 실렸다. 앞서 '망고'와 '으음으음'으로 중국 차트 정상을 차지한 가수답다. 유독 시선을 끄는 건 1번 트랙이다. 타이틀곡의 재즈 버전을 앞세웠다.

재즈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다고 밝힌 효민은 "보통 타이틀곡 하나만 잘 되기도 힘들다. 그 하나라도 들어주시면 감사하다"면서도 "언젠가 재즈로 가득 채운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두 번째 트랙에 실린 타이틀곡의 원 버전엔 강렬한 레드의 느낌이 물씬 난다. 효민은 "사실 뱀파이어처럼 물들인다는 느낌으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도 선보였다"면서 해당 장면이 최종적으론 편집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를 보면 레드의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컬러 시리즈를 3부작으로 마무리했지만,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컬러는 더 남아 있다. 이날 효민은 "듀엣이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못 보여드린 색깔을 더 공개할 것"이라고 넌지시 알렸다.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 컴백하는 동료들과 '무대 즐기고 싶어'

효민의 컴백날인 지난 20일, 유독 쇼케이스가 많이 열렸다. 동시간대 올림픽공원에서는 SF9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있었고, 2시간 뒤였던 오후 4시엔 워너원 출신의 가수 윤지성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효민은 "이번주에 컴백이 많던데 다들 잘됐으며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오늘 워너원 윤지성과 SF9이 컴백한다. 어제 몬스타엑스도 나왔고, 이달의 소녀도 컴백할 예정이고 드림캐쳐도 잘 봤다. 지난주 나온 화사도 무척 멋지더라"며 동료들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음악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동료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효민. 그는 이번에는 조금 더 길게 활동할 것이라며 "활발히 활동할 준비가 돼 있다. 라디오도 하고 싶어서 오늘 밤에 '별밤'도 나간다. '최화정의 파워 타임', '정오의 희망곡'까지 준비돼 있다"고 전한 뒤 "예능 프로그램들도 많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중국에선 큰 성과를 낸 효민이지만 국내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을까. 효민은 "평소 큰 목표를 두고 활동에 임하지 않는다"면서도 "차트 인은 꼭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앞두고 티아라 멤버들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힌 효민은 "매번 무대를 마치면 사실 내가 제대로 즐겼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는 정말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효민의 미니 앨범 ‘얼루어’와 타이틀곡 '입꼬리'는 지난 20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이날 오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난 그는 향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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