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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하는 '세포마켓', 노동시장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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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하는 '세포마켓', 노동시장에도 적용된다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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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2019년 미래 유망 키워드로 ‘세포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세포시장’이란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행해지는 1인 마켓을 말하는 것으로 세포단위로 유통시장이 분할되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이제는 구직시장 또한 ‘세포분열’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이 대홍기획과 함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 동안의 구직 시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직 시장이 정규직시장과 단기노동시장으로 나누어지는 분화가 또렷한 양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알바천국 제공]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대홍기획의 디빅스(D-BIGS: Daehong BIGdata Soultion) 분석 툴을 활용한 것으로, 대상에는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과 같이 소비자 버즈가 활발히 일어나는 소셜 데이터와 중복을 제거한 뉴스 기사가 포함되었다.

분석 결과 현재 구직 시장은 미래, 직장, 열정, 이직 등의 키워드와 연관되어 언급되는 정규직시장과 단기, 시급, 알바, 프리터, 수당 등의 키워드와 연관되어 언급되는 단기노동시장으로 분화 되어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단기노동시장을 대변하는 키워드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바, 아르바이트, 시급, 프리랜서, 수당 등과 같은 단기 노동 시장의 키워드량은 2014년 4994건에서 2018년 2만1131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정규직시장과 비교하여도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4년 기준 정규직시장 대표 키워드 언급 70%, 단기 노동 시장 대표 키워드 언급 30%로 7대 3의 비율이었다면 2017년 기준 단기노동시장 대표 키워드 언급은 53%로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018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58%로 증가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단기노동시장 키워드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알바천국 제공]

 

이렇듯 단기노동시장이 증가하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이다. 개인의 행복이 중요시 되고 있는 사회현상과 맞물리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직난의 결과라고 하는 것이 두 번째이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많은 이들이 짧은 기간 단위의 일자리와 그런 일자리를 위해 근무할 사람을 찾고 있다.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기능을 요구하는 정규직시장과 달리 필요한 노동력만 확보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단기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직업을 더 세분화 시키고 있다. 이에 모든 직업이 세포처럼 분화되는 직업세포마켓의 시대가 전망되고 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직업세포마켓의 시대가 다가오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지 많은 사람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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