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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차(車)' 아가메즈 뗀 우리카드, 6라운드 목표는?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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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차(車)' 아가메즈 뗀 우리카드, 6라운드 목표는? (프로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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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그 득점 1위 공격수 아가메즈가 복직근 부상으로 서울 우리카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적어도 2~3주 가량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창단 첫 ‘봄 배구’ 진출은 물론 정규 시즌 우승까지 내다봤던 우리카드는 큰 타격을 맞았지만 신영철 감독의 얼굴에선 마음의 안정감에 더해 사뭇 여유까지 느껴졌다.

21일 오후 7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 아가메즈 없어도 우리끼리 하나 돼 각자 맡은 역할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 리그 최고 공격수 아가메즈(오른쪽 첫 번째)는 복직근 부상으로 6라운드 일정에 빠진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사진=KOVO 제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는 물론 팀의 리더 역할도 한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지금껏 훈련을 철저히 해온 만큼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고 신나는 배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장기로 치면 차(車)를 떼고 경기하는 격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상황에서 최근 물오른 전력을 자랑하는 ‘고춧가루 부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국내파 선수들의 조직력 만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

신 감독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의 토스 구질에 따라 펠리페 공격이 들어오는 각이 다르다. 그에 대한 준비를 했다. 잘 지켜질지는 선수들 몫이다. 이후 우리 것을 얼마나 하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봄 배구에 대한 대비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신 감독은 “인천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에 대비한 훈련에 70% 가량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매 경기 상대에 맞게끔 훈련하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 심어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아가메즈가 빨리 돌아오면 다행이다. 빨리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우리끼리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가메즈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승부근성이 좋기 때문에 더 큰 시너지가 폭발할 것”이라며 긍정론은 내놓았다.

현실적으로 정규 시즌 우승보다는 플레이오프 경기에 초점을 둔다는 게 신 감독의 생각이다. “챔프전 직행보다는 플레이오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훈련 등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얽매이다 보면 정작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쏟지 못할 수 있다. 아가메즈가 돌아오는 시점에 발맞춰 전력을 담금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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