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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가메즈 없는 우리카드, '영원한 과제' 서브리시브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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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가메즈 없는 우리카드, '영원한 과제' 서브리시브 더 중요해졌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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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주현희 기자] “우리선수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서브캐치가 안돼서 흐름이 넘어갔다고 본다.”

신영철 서울 우리카드 감독은 21일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서브 리시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주포’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리시브가 더 단단해져야 나경복과 한성정, 황경민 등 국내 공격 트리오의 위력을 배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눈에 보이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서브캐치가 안됐을 때 목표로 했던 속공과 라이트 활용이 잘 안됐다. 훈련할 때 많이 시키는 데 아직도 예전 습관이 남아 있다. 감으로 때리지 않고 상대 블로킹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 한성정(오른쪽 첫 번째) 등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5라운드를 마칠 때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우승까지 바라봤던 우리카드지만 아가메즈의 복직근 부상 이탈이라는 큰 고비를 맞았다. 

당초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앞두고 3월 2일 예정된 대전 삼성화재전까지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밝혔던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의 부상에 우승 욕심은 어느 정도 내려놓은 듯하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있었다면 삼성화재전을 치를 때 쯤이면 1, 2위 싸움의 윤곽이 나올거라 생각했다. 현재로서는 1등으로 챔프전에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가메즈가 2세트에 부상을 입은 후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에 무너졌다. 연이어 ‘고춧가루 부대’ KB손해보험에도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이날 주안점을 뒀던 펠리페 봉쇄에는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신 감독은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펠리페를 막는 것은 성공했다고 본다. 줄 것은 줄 수밖에 없다”고 돌아봤다.

 

▲ 아가메즈가 이탈한 이상 우리카드는 리시브의 안정을 통해 황경민(가운데)를 비롯한 국내 공격진의 위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경기에 앞서 훈련 프로그램의 70%가량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치를 플레이오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힌 그다. 6라운드 남은 일정은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 현대캐피탈의 파다르의 위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실전 훈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펠리페는 경기 중반 지친 기색을 보였고 2세트 중반 한국민과 교체 아웃돼 3세트를 거르고 4세트에 돌아왔다. 5라운드 경기당 26점을 냈지만 이날 14점에 그쳤다. 

아가메즈가 부상을 털고 플레이오프에 복귀하더라도 실전 감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아가메즈에 대한 상당한 신뢰를 보였다. “(아가메즈는) 서브 감각만 있으면 충분히 때릴 수 있는 선수여서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이 지금보단 좀 더 정교한 배구를 운영할 능력, 상대에 따른 대응 등을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아가메즈가 돌아오기전까지 관건은 역시 국내 선수들의 리시브다. 우리카드는 이날 황택의에게만 서브에이스 5개를 내주는 등 서브에서 3-7로 졌다. 신 감독은 “서브캐치는 앞으로도 숙제다. 아가메즈가 하이볼을 잘 때리는 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서브캐치가 관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그만큼 세터는 높은 토스로 공격수들이 채비를 갖출 시간을 벌 수밖에 없다. 아가메즈라면 처리했을 공이라도 국내파 공격진이 이를 높은 확률로 성공시키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상대가 블로킹을 세울 시간 역시 확보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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