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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올림픽서 사라지는 야구, 개최지 따라 바뀌는 종목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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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올림픽서 사라지는 야구, 개최지 따라 바뀌는 종목 입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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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재등장하는 야구가 다시 사라진다. 개최지에 따라 종목 채택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가 됐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브레이크댄싱,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4개 종목을 채택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했지만 유럽에선 큰 매력을 끌지 못해 파리올림픽에선 제외된다. 마찬가지 이유로 소프트볼과 가라테 또한 파리올림픽에선 사라진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 대표팀. 사라졌던 야구는 12년 만에 부활했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사라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에 야구는 매우 중요한 종목 중 하나다.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을 유치할 만큼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강국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리그를 진행하는 팀이 극히 소수에 불과하고 2024년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또한 야구가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시 제외될 전망이다.

군 면제 기회를 노리는 프로야구 선수들로선 중요한 계기가 하나 사라지는 것으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올림픽에서 야구를 영영 볼 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2028년엔 야구의 본고장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을 치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파리올림픽에 채택되는 브레이크댄싱 또한 ‘비보이 강국’ 한국엔 좋은 소식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끈 이 종목은 1대1 ‘댄스 배틀’ 형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파리조직위는 브레이크댄싱에 자국 선수들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참가할 것이라며 정식 종목으로 제안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파리조직위가 추천한 4개 종목 모두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이를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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