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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 등 시민단체, IOC에 "대한체육회 경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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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 등 시민단체, IOC에 "대한체육회 경고" 요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2.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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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한체육회에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가해달라.”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사회단체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운동선수 인권유린 사건을 알렸다.

최준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단체를 대표해 IOC에 보낸 글에서 “한국에서는 운동선수에 대한 폭행과 성폭력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조재범 전 코치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선수촌 등에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얼마 전부터 정부 또한 스포츠혁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적었다.

 

▲ [사진=연합뉴스]

 

이어 “운동선수 인권유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사실 거의 모든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부모들, 각 종목단체의 책임자들도 경험하거나 알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사회적 지위와 국가적 보상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스포츠 현장에서 인권유린은 용납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은폐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사실도 고발했다. 최준영 처장은 “불행하게도,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스포츠현장에서의 폭력과 성폭행, 인권침해에 대해 대처를 하고 있지 못한다”며 “심지어 징계된 지도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선수들이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유”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에게 “우리는 당신이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구현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평화정착의 방법으로 올림픽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당신의 여정에서 한국올림픽위원회가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벌어지는 운동선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헌장 위반사항을 확인하여, 선수의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조장한 대한올림픽위원회에게 필요한 수정을 요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 [사진=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는 “IOC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해당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IOC와 면담을 요청하여 한국 체육의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용기 있는 결단 이후 지속적으로 대한체육회를 압박해왔다. 유도, 양궁, 세팍타크로, 축구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서 체육계 미투가 터지자 규탄성명을 내고 “대한체육회는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 셀프개혁을 중단하라”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임원진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을 마련하고자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그간 자행되어온 체육비리를 철폐하고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는 쇄신으로 신뢰받는 체육문화를 확립하도록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 밝혔으나 여전히 여론은 차가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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