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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해수부·식약처, 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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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해수부·식약처, 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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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빵류, 음료, 주류 등의 식품에 새로운 원료가 쓰일 수 있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이 바로 그것이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9일 "해양 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제도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식품공전(제조방법 등의 기준 및 규격)을 등재하기 전까지 인정받은 자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는 저온성과 청정성을 가진 해양수자원으로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추출물은 해양심층수를 농축, 분리하는 제조공정을 거쳐 분말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7년부터 미네랄추출물의 독성평가 등을 수행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해수부 평가를 비롯해 국외 사용현황, 제조방법, 원료의 특성자료 등을 심사해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쓰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앞으로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5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을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함유량은 2g/ℓ 정도다.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은 이미 미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 수산가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 또한 미네랄 추출물이 식품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오는 3월 관련 법률이 개정 되는대로 해양심층수처리수 제조업이 신설된다. 이번 결정으로 세계적 흐름에 맞춰 관련 산업을 확대, 성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으로 해양심층수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통한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식품원료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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