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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이소영 울린 흥국생명 이재영, 만원관중 속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 2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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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이소영 울린 흥국생명 이재영, 만원관중 속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 2위 복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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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내 최고의 윙 스파이커 대결에서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23)이 서울 GS칼텍스 이소영(25)을 완벽히 제압했다. 시즌 막판 선두권 팀간 대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안방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점 3을 선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재영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블로킹 3개 포함 22득점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6-24)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에서 2번째)이 23일 서울 GS칼텍스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은 18승 8패(승점 54),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48)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17승 11패(승점 48), 3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46)의 맹추격을 받을 전망이다.

GS칼텍스 알리가 부상으로 경기 감각만 조율하는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이소영 봉쇄에 주력했다. 같은 라인에서 충돌한 톰시아(17득점)가 이소영을 꽁꽁 묶었다. 이날 3개의 블로킹 중 2개가 이소영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었다. 이재영도 이소영과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높이를 활용해 괴롭혔다. 

흥국생명은 서브에선 GS칼텍스에 1-5로 밀렸지만 큰 블로킹 벽을 활용해 블로킹 득점에선 10-5로 앞서며 GS칼텍스를 당황케했고 상대의 많은 범실(18개)을 유도해냈다.

1세트 톰시아부터 흥국생명은 높이의 배구를 펼쳤다. 블로킹 5개로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톰시아와 김세영이 블로킹 2개씩을 포함해 7점, 4점을 냈다.

 

▲ GS칼텍스 이소영(오른쪽)이 이재영과 김세영이 세운 높은 블로킹 벽을 피해 힘겹게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재영은 24-22 세트 포인트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로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2세트 한 때 7-11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톰시아와 이재영이 힘을 냈다. 이소영의 공격을 걷어낸 톰시아의 블로킹도 큰 역할을 했다. 이재영은 4연속 득점으로 14-12로 흐름을 뒤집었다. 20-19로 근소 리드에서도 이재영은 3점을 추가했고 마지막 안혜진의 오픈 공격까지 막아내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재영은 2세트에만 13점을 퍼부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더 흔들렸다. 7-15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영과 톰시아가 함께 힘을 내며 점차 점수 차를 좁혀 갔다. 더불어 GS칼텍스의 범실이 쏟아졌다. 이주아와 김미연까지 힘을 보태며 가까스로 21-21 동점을 만든 뒤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톰시아의 강력한 오픈 공격이 꽂혔고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을 이재영이 완벽히 차단해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970명이 가득 메운 계양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 톰시아가 높게 날아올라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알리가 2,3쿼터 잠시 코트에 들어서며 무득점으로 기여하지 못한 가운데 강소휘가 23득점, 표승주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 25%를 기록한 이소영이 11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신영석이 드디어 합류한 천안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앞서 열린 남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8-26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23승 9패(승점 62)가 된 현대캐피탈은 서울 우리카드(승점 60)을 2위에서 끌어내리고 2,3위 자리를 바꿨다.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65)를 바짝 쫓으며 막판 뒤집기 희망을 살려갔다.

최태웅 감독은 신영석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1,2세트에 교체로 들어선 그는 블로킹 하나 포함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신영석의 합류는 그 자체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파다르가 22득점, 전광인이 15득점하며 펄펄 날았고 특히 블로킹에서 12-4로 상대를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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