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14 (수)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멀어지는 토트넘, 맨유 잡고 리버풀 재도약할까
상태바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멀어지는 토트넘, 맨유 잡고 리버풀 재도약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4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던 토트넘 홋스퍼가 번리에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최상위 순위 대결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양강 구도 양상으로 흐를까.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8~2019 EPL 2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2로 졌다.

20승 7패, 승점 60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맨시티가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버풀(이상 승점 65)이 한 경기를 덜치러 역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후 11시 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방문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 토트넘 홋스퍼가 23일 번리전에서 반스(왼쪽에서 3번째)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낙승을 예상할 수 있던 경기였다. 발목 부상이 있던 해리 케인이 한 달여 만에 복귀했고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수비 숫자를 하나 줄이고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투톱을 지원했고 대니 로즈와 세르주 오리에가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했다.

번리를 예상대로 두줄 수비를 세웠다. 좀처럼 토트넘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이 날린 17개의 슛 중 수비에 걸린 게 6개에 달했고 골문을 벗어난 건 5개나 됐다. 그만큼 번리의 수비가 촘촘했다.

손흥민은 88분간 뛰며 단 1개의 슛을 날렸다. 후반 12분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크리스 우드의 헤더를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19분 로즈의 전방 로빙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수와 경합에서 이겨내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막판에 강했던 토트넘이기에 충분히 역전 기회를 노려볼 만했다.

 

▲ 손흥민(왼쪽)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후반 38분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토트넘 수비의 어설픈 클리어링과 대인 마크 속에 문전에서 집중력을 보인 애쉴리 반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골을 넣은 케인은 몸 놀림이 부상 이전과는 달라보였다. 이 때문인지 손흥민도 이전 경기들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공격에서 공이 순조롭게 돌지 못했다.

토트넘이 땅을 친 순간 가장 기뻐했을 팀은 리버풀이다. 맨유와 일전을 남겨둔 리버풀은 승리와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맨유가 리그에서 최근 9경기 무패(8승 1무)로 상승세긴 하지만 마지막 패배가 리버풀전(1-3)이었다. 지난달 1월 맨시티에 당한 패배 말고는 리그 25경기에서 무패(20승 5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 원정이라 할지라도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리버풀이다.

리버풀과 맨시티, 토트넘이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맨유와 아스날,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유가 승점 51로 근소하게 4위, 아스날과 첼시는 승점 50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아스날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