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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에서 흘린 고아성의 눈물 '그 뜨거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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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에서 흘린 고아성의 눈물 '그 뜨거운 의미'
  • 주현희 기자
  • 승인 2019.03.0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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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사진 글 주현희 기자] 올해는 3.1 만세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회에선 100주년을 축하하는 신년인사와 기념식이 진행됐고 정부 차원의 각종 행사가 줄지어 열렸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 된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는 영화에도 이어졌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공식 후원을 받은 영화 ‘1919 유관순’은 3월 14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유관순 열사의 3.1 만세 운동 후 1년 간의 서대문형무소 이야기를 그린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지난달 27일 개봉됐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주연배우 고아성이 맞이하는 올해 3.1절은 남다르다. 

 

 

 

그동안 고아성은 애교 넘치는 눈빛으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배우였다.

 

 
 
 
 

 

그간 인터뷰 사진 촬영 때도 런칭 행사장 포토월에서도 특유의 러블리함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 때의 모습은 달랐다. 무언가 꾹꾹 눌러 참는 듯 입을 가리고 무대에 오른 고아성은 침착한 표정뿐이었다.

 

 
 
 
 
 
 
 

 

언론시사회 무대에 입장을 마친 조민호 감독,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차례로 인사를 했다.

 

 
 
 

 

영화를 본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다. 먼저 조민호 감독에게 영화를 만든 계기에 관련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답변을 하던 조민호 감독 옆의 고아성이 고개를 숙이더니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닭똥 같은 눈물을 보이며 손수건도 받았지만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동안 하염없이 우는 자신이 겸연쩍었는지 함박웃음을 짓다가 그 모습이 부끄러워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흐르는 눈물에 물도 마시고 허공을 보며 입술도 깨물어본다.

 

 
 
 
 
 
 

 

짧은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모든 출연진이 돌아가며 끝인사를 전했다. 고아성은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울어서 죄송하고요. 작은 예산의 영환데 베테랑 스태프들이 많이 모였다”고 밝히며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1일 광화문에서 펼쳐진 3·1절 기념식에서는 故 유관순 열사에게 뒤늦게 나마 대한민국 건국장이 추서됐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故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고아성의 뜨거운 눈물은 잊혀지지 않을 영화시사회의 한 순간으로 기억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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