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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전 초유의 '부상 3OUT'에도 지킨 무패행진... 앞으로가 고비?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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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전 초유의 '부상 3OUT'에도 지킨 무패행진... 앞으로가 고비?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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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리버풀전에서 부상으로 3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사상 초유의 전반을 보냈음에도 무승부를 거뒀다. 선방한 셈이다. 리그 10경기(8승 2무) 무패도 유지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맨유는 리버풀과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 보탠 맨유는 15승 7무 5패(승점 52)로 같은 날 사우샘프턴을 2-0으로 격파한 아스날(승점 53)에 4위를 내줬다. 리버풀은 20승 6무 1패(승점 66)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65)를 제치고 EPL 선두에 복귀했다. 번리에 진 토트넘 홋스퍼(승점 60)가 그 뒤를 잇는다.

 

▲ 제시 린가드(가운데)가 24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피치에 눕고 말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반은 맨유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안데르 에레라와 후안 마타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에서 갓 복귀한 제시 린가드가 마타 대신 피치에 들어섰지만 교체 투입 17분 만에 부상이 재발하며 주저 앉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알렉시스 산체스가 린가드를 대신해야만 했다.

리버풀도 전반 31분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발목을 다쳐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되는 등 전반은 부상으로 내내 어수선했고 추가시간도 이례적으로 4분이나 주어졌다.

후반에도 답답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애슐리 영의 프리킥에 이은 폴 포그바의 헤더슛 등 맨유가 세트피스를 통해 분위기를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30분 루크 쇼가 페널티박스 밖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골문에 전달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크리스 스몰링이 재차 골문으로 내준 패스가 리버풀 조엘 마팁 맞고 골망을 출렁였지만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은 제르단 샤키리와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레즈 더비’이자 ‘노스웨스트더비’로 불리는 맨유와 리버풀의 EPL 최고의 라이벌 매치업은 그렇게 0-0으로 끝났다. 리버풀은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며 찝찝하게 1위로 복귀했다.

맨유 역시 28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내달 3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 7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11일 아스날 원정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부상으로 3명을 잃어 상승세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테오 다르미안, 앤서니 마샬에 네마냐 마티치까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경기 중에는 3명이 눕는 등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의 근심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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