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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세정제 가격 제각각 '최대 4배'...세정력 등 6개 제품 평가, 일부 제품 기능 표시 부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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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세정제 가격 제각각 '최대 4배'...세정력 등 6개 제품 평가, 일부 제품 기능 표시 부정확'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26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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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욕실세정제는 국민 다소비 생활용품 중 하나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선택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원이 욕실세정제에 대한 제품평가를 실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 및 생활용품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형 욕실세정제 전 제품(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세정력, 용기의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욕실세정제 제품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세정력 및 용기내구성 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며 "일부 제품은 액성 및 알러지성 향료 성분표시가 부적합하여 품질개선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욕실세정제 제품평가가 실시됬다. [사진= 연합뉴스]

 

검사대상 6개 제품은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브레프 파워 욕실용(헨켈 홈케어 코리아), 슈가버블 친환경 욕실 세정제 솔잎향(슈가버블),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무궁화), 욕실용 세정제(금강하이켐),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욕실세정제의 안전성과 관련해 납, 풀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5-클로로메티리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53항목의 유해성분에 대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 제품 모두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정력 등 품질과 성능에는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욕실 타일 등에 묻어 있는 오염을 제거하는 세정력 시험에서는 브레프 파워 욕실용과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용기 강도시험에서는 무궁화의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가 충격에 의해 파손되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은 표시된 용량과 실제 내용량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내용량이 표시보다 부족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단위가격에서는 금강하이켐의 욕실용 세정제가 10㎖당 30원으로 가장 쌌고, 헨켈 홈케어 코리아의 브레프 파워 욕실용은 118원으로 4배가량 비쌌다.

 

욕실세정제 품질 비교시험 종합평가표 [출처= 한국소비자원]

 

이번 스프레이형 욕실세정제 시험·평가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하이켐의 욕실용 세정제는 알칼리성이 약알칼리성으로 표시되고 알러지성 향료 성분(리모넨)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또한 5개 제품(피죤, 슈가버블, 무궁화, 금강하이켐, 엘지생활건강)은 균의 종류 등을 명시하지 않고 살균, 악취 제거 등의 기능을 표시해 소비자가 모든 균이나 냄새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이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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