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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자, 삶의 만족도 더 높게 나타났다...제주 올레길·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명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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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자, 삶의 만족도 더 높게 나타났다...제주 올레길·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명소 주목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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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걷기여행을 경험한 사람의 삶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무경험자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많은 걷기 명소들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56개 걷기여행길에서 만 15세 이상의 걷기여행자 5890명에 대한 대면면접조사와 전 국민 5000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조사로 이루어졌다. 

조사의 주제인 '걷기여행'은 타 지역의 걷기여행길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활동으로, 생활체육 걷기와는 구분된다. 
  

'걷기 여행자'의 삶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온라인 조사결과 걷기여행과 삶의 질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걷기여행자의 60.1%가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무경험자는 44.7%만이 만족한다고 답하였다. 또한 걷기 여행자는 여행(68.6%), 등산(41.6%)을 즐기는 반면, 걷기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휴식(84.8%)과 취미, 오락(43.1%) 활동 참여 비율이 높았다. 
  
대면면접조사에서는 걷기여행길 이용형태와 이용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걷기여행길 이용 만족도는 평균 5.71점(7점 척도)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해당 걷기여행길 재방문 의향도 평균 5.72점(7점 척도)에 달해 걷기 여행이 이용자로 하여금 높은 만족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길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가족단위 여행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동반객 형태는 가족(45.1%), 친구(31.8%), 단체모임(18.6%), 동료(4.6%), 연인(3.3%) 순이었다. 
  

걷기여행길 이용실태조사 결과. [출처=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한 걷기여행 시 1회 평균 1.4일 체류하며, 전체의 약 33.5%가 숙박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로는 '펜션․민박(45.8%)' 이용률이 높았다. 
  
걷기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11만 1301원(1인 1회 기준)이었으나 숙박여행(21만6642원)과 당일여행(5만8280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전국 걷기 여행길은 현재 약 550개의 규모로 불어났으며 경기도 외곽 전역을 연결하는 '경기도 둘레길' 사업이 추진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사결과에서 재방문 의사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이러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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