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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강희 이어 황선홍 감독까지? '재정난' 옌벤 푸더, 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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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강희 이어 황선홍 감독까지? '재정난' 옌벤 푸더, 팀 해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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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윤빛가람이 몸 담고 있는 중국 갑급리그(2부) 옌벤 푸더가 재정난을 이유로 팀을 해체한다.

26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옌벤은 모기업의 세금 체납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해체를 발표했다. 64년간 역사를 이어온 옌벤을 올해부터 볼 수 없게 됐다. 옌벤 대신 을급 리그(3부) 샨시 창안이 갑급 리그로 승격한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을 마친 옌벤은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옌벤 푸더를 본격적으로 지휘하기도 전에 팀이 해체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최근 해체설이 불거진 이후 시민구단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잠시 재정적인 문제로 결국 해체가 결정됐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맞게 됐다.

지난 2016년 옌벤으로 적을 옮긴 윤빛가람 역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온 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서 활약 중이다. 제대한 뒤 돌아갈 팀이 사라지게 된 상황.

K리그(프로축구)를 호령했던 최강희 다롄 이팡 감독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액의 러브콜을 받고 전북 현대를 떠나 텐진 취안젠에 취임했다. 하지만 본격 출항에 앞서 구단의 모기업이 허위 광고 의혹으로 존폐 위기에 처하는 등 혼란한 와중에 구단에서 선임을 포기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황선홍 감독까지 국내 축구를 호령한 사령탑들이 연달아 중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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