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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말 스포츠 핫이슈, 윤석민·류현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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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말 스포츠 핫이슈, 윤석민·류현진 출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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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대표팀 세계선수권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쌀쌀한 바람을 몰고 온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그래도 낮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의 세번째 주말이다. 세번째 주말에는 윤석민(28·볼티모어)과 류현진(27·LA 다저스)이 하루 간격으로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관심을 모은다. 또 '컬스데이' 여자 컬링 대표팀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 윤석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 어떨까

윤석민이 드디어 등판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고도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스프링캠프에서 몸 만들기에만 주력했던 윤석민이 16일 오전 2시5분(한국시간)  시작하는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선발등판은 아니다. 이날 경기의 선발투수는 크리스 틸먼으로 예고되어 있다.

뉴욕 양키스는 자타가 인정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이다. 하지만 윤석민이 맞이할 뉴욕 양키스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이날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파나마 시범경기 때문에 팀이 둘로 나뉘었기 '스플릿 스쿼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릭 지터와 알폰소 소리아노, 카를로스 벨트란 등 주력 타자들이 모두 파나마로 떠났다.

하지만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마크 테세이라, 스즈키 이치로 등 또 다른 타자들이 남아 있다. 엘스버리와 테세이라도 만만치 않은 강타자이고 이치로도 부담스럽다. 만약 윤석민이 2이닝 이상 투구할 경우 이치로와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도 윤석민에게 가장 큰 부담은 5개월만에 실전을 벌인다는 점이다. 계약이 늦어지고 비자 발급까지 미뤄지면서 오래간만에 투구한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늦게 마운드에 오르는만큼 선발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런 부담마저도 떨쳐버려야 한다.

◆ 류현진, 개막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류현진은 17일 오전 5시5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2일 호주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LG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에게 23일 제2선발 출격을 위해 최종 리허설을 갖게 하는 의미가 깊다. 아직 상대 선발투수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상대 선발투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보다 자신의 구종을 더욱 다양하게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 때 중점적으로 훈련했던 것이 바로 커브다.

류현진에게 커브는 낯선 구종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도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했지, 커브 구사 비율은 낮았다. 커브를 밋밋하게 잘못 던지다가 홈런을 맞는 사례도 있었다.

류현진이 왼손 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등을 활용해 삼진을 엮어내거나 범타 처리하듯 오른손 타자를 잘 공략하려면 커브가 필요하다.

낙차가 마치 폭포수 떨어지는 듯 하다고 해서 '폭포수 커브'라고 이름붙여진 류현진의 커브는 일단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효과를 봤다. 오클랜드 타자들이 선구안이 좋고 끈질긴 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이었다. 오클랜드 타자들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스윙할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치열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승의 주인공은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2승째를 거두는 팀이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나온다.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다는 것은 4강으로 나가는데 상당한 유리하게 된다.

전자랜드는 14일 2차전에서 조성민과 전태풍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또 리카르도 포웰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여전하다. KT는 2차전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1차전에서 전태풍, 조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결국 3차전도 KT의 공격 핵심을 봉쇄하려고 달려드는 전자랜드와 외국인 주포 포웰을 막아내면서 공격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 KT의 정면출돌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승리를 낚았던 서울 SK는 15일 고양 오리온스와 2차전을 벌인다.

일단 SK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둔데다 김선형을 앞세운 화려한 공격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또 주희정 역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왼쪽 무릎 인대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해 큰 타격을 입었다.

SK가 15일 경기에서도 잡아낸다면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가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 여자 컬링대표팀 '컬스데이' 다시 한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가능성을 봤던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신민성(36),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선수 모두가 경기도청 소속으로 꾸려진 여자 컬링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통해 내심 4강을 노린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3승6패의 전적으로 당초 목표했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캐나다, 스웨덴 등 강호들과 당당하게 맞서며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시청자들은 미모의 선수들이 당당하게 세계적인 강호와 맞서는 모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위스, 스웨덴, 스코틀랜드, 라트비아, 독일, 캐나다, 덴마크, 러시아, 체코 등 12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벌인다. 각팀 11경기의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 1, 2위를 차지한 팀이 결승 직행을 놓고 맞붙고 여기서 진 팀은 3, 4위를 차지한 팀의 대결에서 이긴 팀과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6일 오전 2시 30분 덴마크와 1차전을 벌인 뒤 오전 7시 30분 스웨덴과 2차전을 갖는다.

◆ 창단 첫 홈경기 갖는 성남 FC의 모습은

성남 일화에서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성남 FC가 15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 서울을 맞아 창단 첫 경기를 갖는다.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롭게 변신한 성남은 지난 경남 FC와 원정 개막전에서 0-1로 아쉽게 졌지만 공격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 원정을 치르고 온 서울과 어떤 모습으로 맞설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 하나의 빅매치는 바로 인천-전북전이다. 전북에는 정인환, 김남일 등 인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만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두 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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