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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수원삼성 염기훈이 말하는 이임생 감독 '세심 리더십'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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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수원삼성 염기훈이 말하는 이임생 감독 '세심 리더십' 의미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6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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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보이는 것과 달리 상당히 디테일하다.”

주장 염기훈(35)은 수원 삼성에 새로 부임한 이임생 감독의 세심한 지도에 놀랐다고 했다. 거듭 이임생 체제로 새 출발한 “수원이 지난 시즌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임생 감독의 ‘세심 리더십’이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은 선수단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바뀌어서 활기차게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팬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 상대 팀들이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홍은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염기훈이 마이크를 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축구팬들의 머릿 속에 이임생 감독은 현역 시절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전에서 보여준 ‘붕대 투혼’ 등 투사 이미지가 여전히 선명하다. 염기훈은 이 감독이 거친 수비와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던 현역 시절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섬세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선수 한 명 한 명 부족한 점을 조목조목 설명해주신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본인이 직접 셀프 비디오를 찍어 개인 메시지로 보내주시기도 한다”며 “전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나도 동영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원은 서정원 감독과 중도 이별했다가 다시 서 감독을 불러들여 시즌을 마칠 때까지 동행하는 등 복잡미묘한 상황 속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상위 스플릿에서 최하위인 6위로 리그를 마쳤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그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분전했지만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시즌을 앞두고 이임생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6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서정원 감독과 작별하고 새 국면을 맞았다. ‘삼성’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투자가 진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염기훈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염기훈도 “이적 시장을 활발하게 보내진 않았지만 팀 전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 있다”며 “자신감이 떨어졌던 지난 시즌 말미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임생 감독의 세심한 리더십이 빛을 발하며 수원 삼성이 염기훈의 자신감대로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의 자신감이 허무맹랑한 것인지 혹은 진짜 실력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시즌이 시작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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