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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화장품에 BTS음반·케이팝 굿즈까지...한류 열풍에 해외역직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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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화장품에 BTS음반·케이팝 굿즈까지...한류 열풍에 해외역직구 급증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2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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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출입 통계 발표.

[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관세청이 전자상거래 수출입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의류, 케이팝, 화장품 등의 해외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열풍이 돋보이고 있다. 
  
관세청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역직구의 규모는 961만건, 32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의 성장세이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같은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국내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상위품목으로 의류와 화장품이 각각 건수기준 69%, 금액기준으로 55.7%를 차지하였다.  
의류의 경우 18년 건수기준으로 169만건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하여 화장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한류열풍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품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쇼핑몰 문의 결과 음반·문구류 등의 케이팝(K-pop) 관련 굿즈의 해외역직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음악차트 빌보드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BTS)의 판매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음반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였고, 도서·음반 매출도 2017년에 비해 6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역직구 수출점유율은 건수기준 일본(35.3%), 중국(31.2%), 싱가포르(9.9%), 미국(5.1%), 대만(2.7%) 순으로 높았고 금액기준으로는 중국(32.8%), 일본(31.5%), 미국(11.2%), 싱가포르(8.2%), 대만(4.2%) 순이었다. 

  

[사진= 연합뉴스]

반면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는 3225만건, 27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기준 37%, 금액기준 31%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가원인으로는 해외직구 편의성이 온라인 쇼핑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가격이 싼 해외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커진 점 등이 꼽히고 있다.
  
해외직구 품목 중 가장 많이 수입된 것은 건강식품이 664만 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의류와 전자제품 등이 뒤를 이었다. 

의류의 경우 465만건으로 전년대비 71%, 전자제품은 478만건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하여 다른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자제품 직구가 215만건으로 전년대비 143%나 증가했다.
   
해외직구 수입점유울은 건수기준 미국(50.5%), 중국(26.2%), 유럽연합(12.5%), 일본(8.0%) 순이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미국(53.3%), 유럽연합(20.3%), 중국(16.9%), 일본(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외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수출입 거래가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여기에 맞춰 업무 구조도 재설계하고 있다"며 "연말 블록체인 통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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