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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절체절명' IBK기업은행, '굳히기' 흥국생명전 해법은 어나이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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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절체절명' IBK기업은행, '굳히기' 흥국생명전 해법은 어나이 각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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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다. 봄 배구 진출 세 자리를 놓고 4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두 인천 흥국생명은 선두 굳히기, 4위 화성 IBK기업은행은 막판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이 간절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27일 오후 7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SBS스포츠,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벌인다.

 

▲ 화성 IBK기업은행 레프트 어나이(왼쪽)가 부진에 빠져 있다. 인천 흥국생명의 높은 벽을 상대로 영리한 공격을 펼쳐줘야 한다. [사진=KOVO 제공]

 

순위표 최상단에 있는 흥국생명은 18승 8패, 승점 54를 기록 중이다. 나란히 승점 48을 챙긴 김천 한국도로공사(17승 9패)와 서울 GS칼텍스(17승 11패)가 승패 차이로 2,3위에 자리하고 있고 IBK기업은행(15승 12패, 승점 46)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만이 4경기를 남겨뒀고 GS칼텍스는 2경기, IBK기업은행은 3경기로 더 기회가 적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를 챙겨 사실상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위 턱걸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GS칼텍스보다 승수가 적어 승점이 같아져도 밀릴 가능성이 큰 IBK기업은행이 이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물론 한국도로공사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자리를 내줘야 하지만 3위 자리는 지킬 수 있다.

양 팀 모두 세터진은 다소 불안하다. 흥국생명은 조송화와 김다솔, IBK기업은행은 염혜선과 이나연 중 한 명이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안정감이 부족한 세터들의 토스를 공격진이 얼마나 득점으로 잘 이어줄 수 있느냐가 변수다.

흥국생명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컨디션이 어느 때보다 좋다. 김세영과 이주아도 중앙에서 든든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는데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하다.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체력 저하 때문인지 상대 수비에 쉽게 막히고 있다. 특히 수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에 셧아웃 패배 당했던 경기에선 공격성공률이 30% 가량에 그쳤다. 같은 라인에 서는 고예림과 백목화가 어나이의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희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격을 펼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김세영과 이주아가 버티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잘 풀리지 않는 공격 패턴에 유연하게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승리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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