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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선수촌 퇴출'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태극마크도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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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선수촌 퇴출' 쇼트트랙 김건우-김예진, 태극마크도 박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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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진전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이를 도운 여자 대표팀 김예진(20·한국체대)이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았다. 태극마크를 박탈당한 둘은 3월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4월 대표 발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8일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입촌 3개월과 1개월 금지 징계를 받았다”며 “퇴촌 명령을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 징계를 받음에 따라 어제 내부 회의를 거쳐 두 선수를 내달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선수촌에서 퇴출된 쇼트트랙 김건우(왼쪽)과 김예진이 태극마크도 박탈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우는 내달 2일부터 개막하는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출전이 무산됐다.

연맹은 대신 차순위 선수인 박지원(성남시청)과 최지현(전북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출입을 도왔다.

김건우를 목격한 다른 종목 여자 선수가 선수촌에 이 사실을 알렸고 체육회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자 숙소에 들어가는 김건우의 모습이 확인 돼 퇴촌을 명령하고 입촌 3개월 금지 처분을 내렸다.

김건우는 고등학생 신분이던 2015년에도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춘천에서 열린 전국대회를 방문한 뒤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대표 자격 일시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건우가 동계체전 참가 이후 감기 증세를 보인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고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김예진은 김건우가 여자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게 출입증을 줬다”고 설명했다.

2019~2020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 대회가 4월 3~4일 열린다. 3월 있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두 선수가 1개월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 선발전에 참가할 수 없다. 대표선발전 1차 대회 참가신청은 3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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