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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지동원 인생경기, 현지 반응 "천재적인 슛"-최고평점-기립박수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02 11:14 | 최종수정 2019.03.02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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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동원(28) 인생에 가장 인상적인 경기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6년 만에 2번째 멀티골을 작렬했고 환상적인 칩슛으로 찬사를 받았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과 후반 22분 2골을 책임지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4로 지동원에게 양 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오른쪽)이 2일 도르트문트전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선에 선 구자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지동원은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 놀림을 보였다. 전방 깊숙이까지 압박하며 태클로 공을 빼앗았고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는 했지만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 뻔 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결실을 맺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든 안드레 한의 다소 부정확한 크로스를 어렵게 받아낸 지동원은 첫 슛이 아칸지의 몸에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로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노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6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전 골을 터뜨렸던 지동원은 이날 골로 완벽한 강팀 킬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골이 많지는 않지만 도르트문트, 뮌헨, 라이프치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던 지동원이다.

지치지 않고 피치를 누비던 지동원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지동원은 자가두를 앞에 두고 헛다리 드리블(스텝오버) 이후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 지동원(왼쪽에서 2번째)의 선제골 장면. 기뻐하는 구자철(오른쪽)과 좌절하는 도르트문트 수비가 대조적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그 3,4호골을 넣은 지동원은 후반 37분 다리에 경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그가 걸어나오자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그의 플레이에 화답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구자철은 피치 위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고 4년 만에 도르트문트전 승리에 선수들, 팬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너는 “지동원이 멀티골로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며 2번째 골에 대해 조명하며 “지동원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천재적인 슛으로 2번째 골을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게 됐다”고 극찬을 했다.

분데스리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2번째 골은 진짜 예술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승 6무 13패(승점 21)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슈투트가르트, 승점 16)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6승 6무 2패(승점 54)로 한 경기를 덜치른 뮌헨(승점 51)의 추격 속에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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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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