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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날 더비, '런던의 왕' 손흥민 부진 탈출 필요한 이유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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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날 더비, '런던의 왕' 손흥민 부진 탈출 필요한 이유 [프리미어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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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런던 최고 선수로 인정을 받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 출격한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 이후 주춤했던 손흥민이 아스날전 반등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아스날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스포티비, 스포티비2, 스포티비 나우,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에 나설 전망이다. 각각 승점 60과 56으로 3,4위에 머물고 있어 더욱 승점 확보가 중요한 경기다.

무서운 상승세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던 손흥민은 케인 복귀 이후 공존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소 부진했다. 이날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보일 필요가 있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풋볼 어워즈(LFA) 2019에서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스날전 이 위엄을 떨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1일 런던 풋볼 어워즈(LFA) 2019에서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날, 첼시, 풀럼, 퀸즈파크 레인저스, 토트넘, 왓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웸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팀 선수 중 으뜸별로 뽑힌 것.

팀 동료 케인과 에당 아자르(첼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 앤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탈 팰리스)를 따돌리고 런던의 왕이 됐다.

케인이 돌아온 뒤 치른 첫 경기 번리전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5-2 전형에서 손흥민을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세웠다.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케인의 조합으로 엄청난 화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케인이 복귀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은 측면에서 윙백의 움직임과 겹쳐 활동량이 제한됐고 기존에 페르난도 요렌테와 보이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도 사라지며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이는 경기 결과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줬다. 토트넘은 번리에 1-2로 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맞아 토트넘에 가장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인이 최전방에 나서고 손흥민 또한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격침 특명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가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새 얼굴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운 첼시는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쳤고 후반 초반 페드로의 선제골에 이어 토트넘 키어런 트리피어의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2연패에 빠졌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이날은 돋보이지 않았다. 좀처럼 첼시 수비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 손흥민(왼쪽)과 케인이 2일 아스날전 출격 대기한다. 최근 2경기 부진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토트넘은 아스날전에서 2-4로 졌다. 2-1로 앞서가다가 내리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유효슛 3개를 날린 손흥민과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케인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둘의 호흡은 지금보다 좋았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1위 리버풀(승점 69),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8)을 다시 한 번 추격해볼 수 있다. 더불어 4위 아스날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그러나 진다면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5), 6위 첼시(승점 53) 등으로부터도 추격을 받게 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4위도 장담할 수 없어진다.

더불어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에서 이미 한 차례 졌기 때문에 더 이상 패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문제다.

손흥민이 케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아스날을 격파하는 그림. 포체티노는 물론이고 토트넘 팬들, 한국 축구 팬들이 바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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