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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날 90분간 냉온탕, 멀어지는 선두권... 맨유 4위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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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날 90분간 냉온탕, 멀어지는 선두권... 맨유 4위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03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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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날이 냉온탕을 오갔다. 심판 판정과 페널티킥 등에 희비가 엇갈린 3위 토트넘과 4위 아스날은 결국 큰 도약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20승 1무 8패(승점 61)로 3위를 지켰고 아스날은 17승 6무 6패(승점 57)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 7무 5패, 승점 58)에 밀려 5위로 밀려났다.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가운데)이 2일 아스날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던 손흥민은 3-4-1-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었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단단히 아스날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받아내지 못한 공을 가로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찔러넣은 공을 받은 아론 램지가 골키퍼 위고 요리스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3분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듯 했다. 프리킥에서 손흥민이 시야를 가린 틈을 타 키어런 트리피어가 절묘한 프리킥을 올렸고 케인이 대포알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깃발을 들었다.

전반 43분엔 에릭센이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발리슛을 날렸고 튀어나온 공을 무사 시소코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스날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연달아 막혔다.

 

▲ 오바메양(아래)이 실축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반면 대비되는 토트넘 선수들의 환호. [사진=EPA/연합뉴스]

 

아스날을 향하는 걸로 보였던 행운의 여신이 이번엔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28분 케인이 무스타피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케인이 오프사이드 라인 앞에 있었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케인은 골대 오른 편으로 침착히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케인은 16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18골)를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왔다.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산체스는 다시 한 번 파울을 범해 아스날에 역전 기회를 넘겨줬다. 그러나 요리스가 오바메양의 페널티킥을 완벽히 막아내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건져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의 멀티골 활약 속에 사우샘프턴을 3-2로 꺾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결승골로 1-0 승리, 23승 2무 4패(승점 71)로 한 경기를 덜치른 리버풀(승점 69)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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