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엘클라시코 호날두 공백, 라모스 비매너 논란
상태바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엘클라시코 호날두 공백, 라모스 비매너 논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03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또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탈리아로 보낸 레알은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매너 없는 행동까지 저질러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26분 나온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 덕에 1-0으로 이겼다.

불과 나흘 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레알을 3-0으로 대파했던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에서도 레알의 자존심을 밟고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8승 6무 2패(승점 60)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4승 8무 3패·승점 50)와 격차를 벌렸다.

 

▲ 바르셀로나 라키티치(가운데)가 골키퍼 키를 넘겨 결승골을 뽑는 장면. [사진=EPA/연합뉴스]

 

반면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온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4번의 맞대결에서 1무 3패를 당했다. 상대 골문에 17번 슛을 날렸으나 세리머니를 펼칠 일이 없었다. 일주일 새 베르나베우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연패를 당했으니 굴욕이 아닐 수 없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부담을 안기던 호날두의 공백이 유독 커 보인다. 

매너에서도 졌다.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의 거친 플레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써 메시의 얼굴을 치는 장면이 나왔다. 메시가 쓰러져 한동안 못 일어났으나 주심은 경고는커녕 주의도 없이 넘어가 의아함을 샀다.

한편 세르지 로베르토가 찌른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라키티치는 아스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엘 클라시코에서 연달아 이기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일정은 오는 10일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14일 프랑스 리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 2차전이다. 레알은 6일 네덜란드 아약스와 UCL 16강 2차전, 11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라리가를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