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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잇는 '수영 아이콘' 김서영 한국신기록! '부전공'이라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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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잇는 '수영 아이콘' 김서영 한국신기록! '부전공'이라 더 놀랍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03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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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태환의 ‘수영 아이콘’ 바통을 물려받은 김서영(25·경북도청)이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김서영은 3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9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8초41,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이의섭(19)이 2017년 5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 출전해 작성한 종전 기록(1분58초64)을 0초23 당긴 한국기록이다.

 

▲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직후 메달을 들고 웃고 있는 김서영. [사진=연합뉴스]

 

놀라운 사실은 김서영의 주 종목이 자유형이 아니라 개인혼영이라는 점이다. 이미 여자 개인혼영 200m(2분08초34), 400m(4분35초93) 한국기록을 보유한 그다.

오는 7월 광주광역시에서 2019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수영계는 김서영이 연초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박태환, 정다래(이상 2010 광저우) 이후 8년 만에 포디엄에 오른 김서영은 1982 뉴델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인어’ 최윤희와 비교된다.

 

▲ 역영하는 김서영. [사진=연합뉴스]

 

2017년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르며(6위) 이름을 알린 김서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개인혼영 400m)를 수확,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물살을 가른다. 김서영의 자유형 기록 단축은 곧 마지막 구간에서 스퍼트를 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전공’ 개인혼영에선 과연 어떤 숫자를 찍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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