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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남달라' 박성현, 타이거 우즈 氣 받고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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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남달라' 박성현, 타이거 우즈 氣 받고 대역전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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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남달라’ 박성현(26)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상대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올해 목표가 5승이라더니 두 번째 대회에서 벌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LPGA 통산 6승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 쭈타누깐(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였으나 무서운 몰아치기로 대역전을 이끌어 냈다. 2017년 2승, 2018년 3승을 넘어 5승을 천명한 남다른 골퍼 박성현의 승부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박성현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보름 만에 승수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 22만5000 달러(2억5290만 원)를 보태 LPGA 투어 통산 상금 400만 달러(407만6822 달러·45억8234만 원) 고지를 밟았다.

1~3번, 6·7번 홀 연속 버디는 압권이었다. 반면 쭈타누깐은 4·13번 홀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쭈타누깐을 멀찌감치 따돌린 박성현은 이민지와 경쟁에서도 우직하게 나아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차 만났던 박성현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이 인터뷰를 본다면 우즈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아 이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현 우승으로 ‘태극 낭자’들의 LPGA 지배 행보는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지은희(33),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에 이어 3월에도 박성현이 승전고를 울렸다. 5개 중 무려 3개가 한국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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