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에버튼을 만나 덜미를 잡혔다. 방문경기로 치러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이 에버튼을 상대로 승점 1만을 보태며 2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에버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1승 7무 1패(승점 70)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젠 경기수마저 같아져 진짜 불리한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벤치에 앉혀둔 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디보크 오리기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2선은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섰고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셉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뤘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
피르미누가 벤치에서 시작한 것 말고는 정예 멤버를 꾸린 리버풀이지만 좀처럼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10개의 슛 가운데 골대 방향으로 향한 건 단 3개. 살라가 2차례 유효슛을 날리긴 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마네는 단 하나의 슛도 없었다. 에버튼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판 다이크는 여전히 빛났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슛을 시도했고 압도적인 공중볼 경합 우위를 보였다. 클리어링도 깔끔했고 가로채기도 3차례, 태클은 2번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골 없이 이길 순 없었다. 후반 피르미누가 교체투입되기는 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날 본머스를 1-0으로 잡아낸 맨시티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풀럼과 방문경기를 치른 첼시는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과 조르지뉴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17승 5무 6패(승점 56)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와 5위 아스날(승점 57)을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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