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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콤팩트 EV '폴스타2', '2019 제네바 모터쇼' 앞두고 공개...'테슬라3' 정면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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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콤팩트 EV '폴스타2', '2019 제네바 모터쇼' 앞두고 공개...'테슬라3' 정면 조준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3.0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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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볼보자동차가 '2019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기자동차 '폴스타2(Polestar 2)'를 발표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도전에 많은 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스타2가 공개되자마자 미국 CNBC는 "폴스타2는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할 첫 번째 전기차"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도는 "테슬라 모델3를 이기기 위해 폴스타 2의 가격이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며 출시된 '폴스타 2' [사진= 폴스타 제공]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지고 있는 무대로,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에 세계 200여 개 업체가 9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폴스타2를 포함해 16종에 이르는 전기차가 새로 공개된다. 전기차가 자동차시장 미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터쇼는 험난한 전기차 시장 경쟁의 미리보기가 될 전망이다.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인 폴스타가 '제네바 모터쇼'를 발판삼아 도전적인 행보를 시작했지만 경쟁자로 지목된 테슬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우선 테슬라의 자율자동차에 최근들어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은 지난 1일 모델3가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 좌회전하던 세미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인해 운전자 50세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3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모두 사들여 테슬라를 비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또한, 투자계의 '큰 손' 사우디아라비아가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악재를 맞고 있다. 

 

'폴스타 2'의 내부 전경 [사진= 폴스타 제공]

 

폴스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스타2 공개와 함께 테슬라와의 경쟁을 선포했다. 

폴스타2는 최고 출력 408마력을 내는 300kW급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78KW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500km에 다다르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폴스타1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이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내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맵 등이 탑재되어 음성만으로도 차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 

폴스타2는 2020년 판매를 목표로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미국 기준 4500달러대에 출시할 예정으로 이는 테슬라3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의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오직 전기차만을 생산하며 아성을 쌓았다. 그러나 전기차가 가장 유력한 친환경 자동차로 떠오르면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테슬라를 겨냥한 이번 볼보자동차 폴스타의 도전은 앞으로 펼쳐질 경쟁을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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