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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대역전극, 후반기엔 '우리가 챔프'... 현대캐피탈에 고춧가루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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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대역전극, 후반기엔 '우리가 챔프'... 현대캐피탈에 고춧가루 '팍팍'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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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대역전극으로 장식하며 천안 현대캐피탈의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끼얹었다. 올 시즌 최장 경기 기록(154분)을 경신할 정도의 대접전 끝에 '킹 메이커'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7-29 21-25 25-23 34-32 15-10)로 눌렀다.

16승 째(19패) 챙긴 KB손해보험은 두 경기 덜 치른 안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승점 3이 절실했던 현대캐피탈은 승점 1 획득에 그쳐 대한항공이 1승만 거둬도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게 됐다.

 

▲ KB손해보험이 4일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우승 경쟁을 펼치는 현대캐피탈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11-13으로 뒤졌던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한 점 따라 붙은 뒤 연이어 강력한 서브로 2점을 더하며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신영석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현대캐피탈이 21-20까지 쫓아왔고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24-22에서 차영석이 김정호의 공격을 블로킹한 뒤 이시우가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7-27에서 펠리페의 범실과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은 12-11에서 신영석과 전광인이 2점씩 올리며 18-11까지 달아났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KB손해보험은 잦은 서브 범실 탓에 점수 차를 2 이상으로 벌리지 못했다. 결국 19-17에서 김재휘의 속공과 펠리페의 2연속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내 펠리페는 2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왔고 김정호가 제 몫을 해주며 세트스코어를 한 점 만회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세트 17-17에서 먼저 달아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파다르의 블로킹과 이원중의 서브에이스, 신영석의 블로킹을 묶어 20-17로 달아났다. 

 

▲ 현대캐피탈은 의정부 원정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3세트를 잡아내지 못한 게 통한이었다. [사진=KOVO 제공]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을 중심으로 끝까지 추격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27-28로 뒤진 상황에서 펠리페가 터치아웃을 유도하더니 서브에이스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2-32에서 펠리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하현용이 블로킹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4-4에서 펠리페의 백어택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다. 파다르가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선규가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결국 펠리페가 갈랐다. 12-9에서 다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펠리페는 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4세트부터 부활했고 3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호도 고비 때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17점을 보태 차세대 에이스로서 기량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26점), 신영석(16점), 전광인(15점)으로 고루 활약했지만 3세트 초반 주전 세터 이승원이 종아리 경련이 일어난 뒤 경기력이 흔들렸다. 막판 집중력 역시 아쉬웠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대한항공이 7일 우리카드를 제압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KB손해보험은 5, 6라운드 들어서만 11경기에서 9승을 따내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으로 홈팬들 앞에서 치른 경기를 대역전승으로 장식해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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