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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저스투(JUS2) JB·유겸, 오감 넘어 육감 자극하는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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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저스투(JUS2) JB·유겸, 오감 넘어 육감 자극하는 'FOCUS'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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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유닛 활동 기대"

[300자 Tip!] 지난해 9월, 갓세븐(GOT7)은 정규 3집 앨범 ‘프레젠트:유(Present:YOU)를 통해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이라는 타이틀이 다소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당시 갓세븐은 타이틀곡 ‘럴러바이(Lullaby)’로 음악방송을 휩쓸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국민 아이돌’ 갓세븐은 JB와 유겸을 내세워 ‘저스투(JUS2)’라는 새 유닛을 공개했다. 3월 가요계가 다시 한 번 긴장 태세에 돌입한 이유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갓세븐(GOT7)의 리더인 JB(재범)와 막내 유겸이 만났다. 특히 팀에서 메인 보컬과 메인 댄서를 맡고 있는 JB와 유겸은 ‘저스투(JUS2)’라는 새 유닛을 통해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댄서의 만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저스투(JUS2)는 독보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면서 갓세븐(GOT7)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국 뿐 아니라 마카오, 일본, 자카르타 등 해외 쇼케이스 투어까지 예고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 저스투(JUS2)가 어떤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전 세계 팬들의 육감을 만족시킬까?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갓세븐(GOT7)의 새 유닛 저스투(JUS2)의 첫 미니앨범 ‘포커스(FOCUS)’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JB는 “유겸과 보여드리고 싶은 이미지, 의미를 많이 담은 앨범이다. 갓세븐과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저스투(JUS2) JB(재범) 유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오감(五感)에 새로운 감각 더한 ‘포커스(FOCUS)’, 여섯 곡 안에 담긴 의미는?

“이번 앨범의 주제는 ‘감각’이에요. 타이틀곡이자 시각을 표현한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를 중심으로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는 후각, ‘터치(TOUCH)’는 촉각, ‘러브 토크(LOVE TALK)’는 청각, ‘롱 블랙(LONG BLACK)’은 미각, ‘센세스(SENSES)’에서는 새로운 여섯 번째 감각을 그려냈죠”

타이틀곡은 물론, 앨범 모든 수록곡의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린 JB와 유겸은 새 앨범 ‘포커스(FOCUS)’를 단 두 글자, ‘오감’으로 설명했다. 이별, 사랑, 슬픔 등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보통의 앨범 구성과 달라 파격적인 듯싶지만, 두 사람은 ‘감각’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실감나게 풀어냈다.

특히 타이틀곡인 ‘포커스 온 미(FOCUS ON ME)’에는 JYP의 수장인 박진영이 편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JB와 유겸은 박진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음악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포인트를 손꼽았다.

“후렴 부분에 ‘뽁뽁’거리는 신시사이저 소리가 원래 없었는데 박진영 피디님이 추가로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미 5-6개 정도 되는 작업물을 만든 상태였지만, 박진영 피디님이 만드신 버전이 가장 듣기 좋았어요”

갓세븐의 대표 히트곡들을 작업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이미 인정받은 JB는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 4번 트랙인 ‘센세스(SENSES)’를 지목했다. 그는 “다른 곡들도 모두 사랑하지만, ‘센세스(SENSES)’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한 곡이라서 의미가 깊다. 아직까지 이 노래를 들으려고 하면 ‘들을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플레이버튼을 쉽게 누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저스투(JUS2)의 유겸은 “상대방을 ‘커피’에 표현한 곡이다. 가사를 금방 썼다. 원래 BPM이 느리지만, 드럼은 강한 음악들을 좋아한다. 비트 느낌 자체가 내가 즐겨듣는 스타일”이라면서 6번 트랙의 ‘롱 블랙(LONG BLACK)’을 언급했다.

 

저스투(JUS2) JB(재범) 유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갓세븐 → 진영 → 유겸, 흥행 3연타 도전하는 ‘변신의 귀재’ JB

갓세븐(GOT7), 제이제이 프로젝트(JJ Project)부터 저스투(JUS2)까지. 이미 다수의 앨범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팀과 새로운 유닛인 저스투(JUS2)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JB의 소속그룹들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멤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활동으로도 벅찰 수 있는 현 가요계에서 JB는 무려 3연타 흥행을 예고한 셈이다.

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갓 잇?(Got it?)’으로 데뷔한 갓세븐(GOT7)은 ‘니가 하면’, ‘럴러바이(Lullaby)’, ‘하드캐리’ 등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순위를 석권했다. 또한 갓세븐에 앞서 ‘JJ 프로젝트’로 대중들에게 먼저 얼굴을 내비친 JB와 진영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새 앨범 ‘벌스투(Verse 2)’를 일본 타워레코드 차트 1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안착시키면서 ‘글로벌 대세 아이돌’로 발돋움했다.

때문에 JB와 유겸으로 구성된 새 유닛 ‘저스투(JUS2)’ 역시 두 사람의 조합과 뮤직비디오 선공개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JB는 “나의 음악을 다방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면서 두 번째 유닛으로 팬들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저스투(JUS2)를 통해 JB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유겸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특히 유겸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동고동락하기도 했고, 작업 또한 꾸준히 해왔었다”면서 JB와 끊임없이 음악적인 소통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갓세븐으로 월드투어와 콘서트를 하면 항상 유닛 무대를 해요. 하지만 재범이 형과는 함께 무대를 꾸며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만 나눴었죠. 그러던 중 JYP 식구들이 ‘둘 다 퍼포먼스에 강한 멤버들이니까 유닛을 만들어보면 재밌겠다’고 추천을 해주셔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다면 완전체 활동을 넘어 이미 두 명의 멤버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JB의 또 다른 유닛을 기대해봐도 될까? 그는 “아직은 유겸이에게 집중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다른 멤버들과는 어떤 콘셉트를 해야 할지 그려진다”며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시사했다.

“새로운 유닛을 만들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신선한 색깔을 표현해보고 싶어요. 영재와는 발라드를 할 것 같고, 뱀뱀은 힙합, 마크는 감성적인 힙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진영이와 저는 분위기가 달랐어요. 저도 독서를 좋아하긴 하지만, 진영이와 함께 있을 땐 웃고 떠들면서 농담을 하기보다는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았죠. 하지만 이런 게 색다른 케미라고 생각해요. 불편하거나 답답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웃음)

 

 

저스투(JUS2) JB(재범) 유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기대와 실망 공존하는 음원차트 욕심,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자’는 초심 잃지 않아”

“갓세븐(GOT7) 때부터 음원차트에 손 뗀지 오래됐어요. 저흰 괜찮아요”

JB와 유겸은 감각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매료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음원차트 순위에는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해탈한 경지에 이른 것 같기도 했다.

때문에 유겸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성과에 대해 “솔직히 욕심은 없다. 물론 상위권에 랭크되면 좋겠지만, 저희는 앨범을 제작할 때 ‘순위에 연연하는 것 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대중들이 갓세븐을 생각했을 때 저스투(JUS2)의 이미지를 떠올리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감각’이라는 주제로 전곡을 모두 듣고 난 뒤 JB와 유겸이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잘하고 멋있구나’, ‘센스 있다’, ‘아이디어가 좋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JB 역시 “일말의 기대감은 있지만 실망할까봐 겁먹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렇게 감각적인 앨범을 갓세븐이 만들었구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완벽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취재후기]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을 수밖에 없었다. ‘눈빛은 거짓말을 못한다’는 말처럼 JB와 유겸은 질문을 받은 순간부터 대답을 할 때까지 취재진과 계속해서 눈을 맞췄다. 1분 1초도 빠짐없이.

오감에 이어 ‘육감 만족’을 위해 JB와 유겸이 표현한 마지막 감각은 ‘눈빛’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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