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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가 말한 故 장자연 사건 수사는? 실명·얼굴 공개… '말'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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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가 말한 故 장자연 사건 수사는? 실명·얼굴 공개… '말'들 살펴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3.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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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인 윤지오가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 故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밝혔다.

5일 방송된 tbs 라디오 프록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故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이, 동료 배우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인터뷰에 나섰다.

 

'뉴스공장' 윤지오 [사진 = tbs '뉴스공장'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윤지오는 "증언을 한 이후로 일상 생활 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였다"며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하며 겪은 불이익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했다. 윤지오는 "증언 후 몇 년 후에 감독님에게 직접적으로 '사건 증언을 한 걸로 알아서 캐스팅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건 증언 이후 캐스팅에 불이익을 겪었다고도 밝혔다.

윤지오는 사건 조사가 비상식적으로 이뤄졌다고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윤지오는 "경찰 조사가 매번 늦은 시간에 이뤄졌다. 당시는 참고인이었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김어준은 "참고인을 새벽에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경찰 조사가 늦은 시간 이뤄지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윤지오는 그동안 故 장자연 사건의 해결을 위해 증언에 나서왔다. 그는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하다는 심정이 들었다"라며 언론 앞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에게 술자리와 성 접대, 폭력을 강요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일명 '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유서에는 정·재계를 비롯해 유력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어 사회적인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18년 故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 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그 결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2018년 4월 故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 할 것을 권고, 현재 대검찰청 진상 조사단이 해당 사건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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