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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조권·샤이니 이진기·고은성 합류로 신선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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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조권·샤이니 이진기·고은성 합류로 신선함 강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3.0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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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감할만한 작품"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해 첫 공연을 선보인 뒤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 뒤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특히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김성규 조합에 조권, 고은성, 샤이니 이진기(온유)를 합류시키면서 신선함을 더했다.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리며 육군이 제작한 ‘명품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새로운 공연장과 배우 등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을 예고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시연회와 토크 타임이 진행된 가운데 김동연, 박정아, 채현원, 서정주 창작진과 배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인피니트 김성규, 샤이니 이진기(온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전개와 캐릭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 어두우면서도 유쾌하게 이어지는 서사로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앞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지난해 8월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김성규 등과 함께 작품에 대한 특징을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지창욱과 강하늘, 인피니트 김성규는 당시 일병과 상병의 계급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 반가움을 안기기도 했다.

때문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기존에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들과 샤이니 이진기(온유), 고은성, 조권 등의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면서 신선한 매력을 강조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초연 때부터 국권침탈에 항거, 자결한 유생의 아들 ‘동규’ 역을 맡은 지창욱은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100년 전 독립운동을 하셨던 조상님들과 선배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창욱과 마찬가지로 초연에 이어 한층 더 늠름해진 자태를 뽐낸 강하늘은 “항상 같은 공연을 하다보니까 뭔가 고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색다른 호흡과 자극이 생겨서 초연만큼이나 기분이 좋다”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임하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조권은 강하늘과 함께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인 ‘팔도’로 더블 캐스팅됐다. 이에 조권은 “군 복무를 하기 전, 강하늘 병장이 연기한 팔도 공연을 봤었다. 당시 눈물을 굉장히 많이 흘렸다. 아직 공연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서툴긴 하지만, 내가 느낀 감동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선사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인피니트 김성규와 신흥무관학교 교관인 지청천으로 분한 샤이니 이진기(온유) 역시 “기존 배우들이 너무 잘 해주셨기 때문에 더욱더 좋은 호흡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재밌고 멋있게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지창욱 강하늘 [사진=스포츠Q(큐) DB]

그렇다면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신선함을 더한 만큼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을까?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총연출을 맡은 김동연은 ‘새로운 세트’를 손꼽았다.

“초연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 구성이에요. 새로운 세트를 추가해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강조했죠. 그동안 공연을 하면서 얻은 관객들의 반응과 우리끼리 모니터를 하며 연구한 모습들도 한몫 했어요. 상징적인 부분들을 더 보강했어요”

작곡과 음악감독으로서 웅장한 음악을 책임진 박정아는 “캐릭터들이 연기하는 역사적인 느낌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관전 포인트를 내놓았다. 이어 그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작곡을 했다. 메인 넘버들 또한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이미지와 감정을 음악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작곡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무술감독 서정주는 “사실적 액션과 상징적 액션, 두 가지로 특징을 나눴다. 군사훈련과 암살, 투척, 저격 등의 사실적 액션신은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저렇게까지 몸을 날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고 굴렀다. 봉오동 전투 등의 액션신에서는 리얼함보다 당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적으로 배치시켰다”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조권 김성규 이진기 [사진=스포츠Q(큐) DB]

 

지창욱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 배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창욱은 새달 27일 전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초연 당시 상병이었던 지창욱은 이날 병장으로 진급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지창욱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공연을 보시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있다”면서 “100년 전 힘들었던 시절에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과 당시 순수했던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아있다. 음악과 함께 작품을 즐기다보면 그 마음 하나하나를 모두 느끼실 것”이라며 전역 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함께 하게 된 심정을 고백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시대 배경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면서 관객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는 물론, 화려한 무대 변화와 세련된 액션 등이 인상적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앙코르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내달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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